자신에게 헐레벌떡 뛰어오는 나이트앤젤을 찌릿하고 노려본 메이, 나이트앤젤은 잠시 숨을 고르더니 메이에게 말했다.


"얼마전 오르카호에 엄청난 사건이 있었어요."


"뭔데?"


흥미를 보이는 메이와 그런 메이에게 미소를 지으며 나이트앤젤은 말했다.


"아니 글쎄 자칭 '멸망'이라고 불린 바이오로이드가 하나 있었는데"


"글쎄 그년이 대원들의 기대는 저버리고 비밀의 방에 들어가도 지좆대로 나오고"


"거기다 사령관이 먼저 대쉬해도 킹치만으로 대응하고 밀어냈다지 뭐에요. 참나!"


"대체 그 개새끼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걸까요?"


"개꼴리는 몸매를 가지고 있어도 그걸 써먹지 못하면 아무 쓸모없는 건데 말이죠"


나이트앤젤의 불평에 메이는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어... 그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는거 아닐까?"


그녀의 변명에 나이트앤젤은 두 눈을 크게 뜨며 메이에게 소리쳤다. 흡사 광기에 빠진듯한 그 모습에 메이가 흠칫 몸을 떨었다.


"NO-! NO-! 그건 변명이 안된다구요 대장!"


"아무리 그래도 사령관의 호의를 그런식으로 무시하는건 좋지 않다구요.안그래요 대장?"


아무말이 없는 메이, 나이트앤젤은 잠시도 쉬지않고 말을 이어갔다.


"아오-! 그 아다새끼 생각 할수록 열받네!"


"그 개씹 존만한 난쟁이 씹새끼 때문에!"


"우리같은 죄없고 무고한 대원들까지 욕먹는 거라구요 안그래요 대장?""


"아주 참 대단한 바이오로이드에요. 어디서 그런 년이 태어났을까요?"


"어휴 그런 정신머리라면 분명 팔씨름하자고 했다가 손 잡았다고 좋아할게 분명해요."


"그리고 분명 야스도 못해본 찐따라서 밤마다 다른 부대 대원들 떡치는 소리듣고 자위나 하고 있을걸요?"


"진지하게 그런 새끼는 인류복원 후에도 처녀막이 남아있어서 뒤질때까지 아다 탈출 못해야할 씹새끼에요."


"씨이발-! 그만해 발래판!"


가만히 듣고만있던 메이의 급발진, 나이트앤젤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한손으로 입을 가리며 그녀에게 물었다.


"헉... 왜그래요 대장?"


나이트앤젤의 물음에 메이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상태로 나이트앤젤에게 손가락질하며 소리쳤다.


"그래! 니가 말한 아다새끼가 바로 나다! 이제 됐냐?!"


"그러니까... 이제 그만해..."


메이의 한탄에 나이트앤젤은 고개를 떨구었다.


"미안해요. 대장... 대장 이야기일 줄은 몰랐어요..."


"이미 늦었어 나앤... 나 갈거야... 당분간 나 찾지마"


몸을 돌려 나이트앤젤에게서 멀어지는 메이


"대장 가지마요! 내가 잘못했어요. 대장!"


"대장-!!!!!"


처량하기까지한 그녀의 외침이 오르카호에 구슬프게 울려퍼졌다. 바닥에 엎어져 바닥에 때리고있는 그뉴의 옆에 다이카가 다가왔다.


"저... 대령니임... 대장님... 가셨어요..."


"대장 갔어요?"


언제 슬퍼했냐는 듯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나이트앤젤


"저 존만이, 이렇게까지 딜을 넣었는데 설마 아다 못 떼겠어요?"


그러나 메이가 아다를 떼는 일은 없었다. 사령관의 앞에만 가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폭언과 거듭되는 실패를 보던 나이트앤젤은 스트레스를 버티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