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거다.

저번주인가 저저번주인가 

예전에 알바할때 알던 형이 갑자기 연락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소개팅 생각있냐니까 받음 ㅇㅇ

서로 프로필 간단하게만 주고받고 ㄱㅊ다해서 오늘로 날잡고 점심쯤에 봤음

봤는데 사진이랑은 확실히 다르더라 ㅇㅇ 뭔가 나같은 모솔아다새끼가 봐도 성형한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뭐 하여간 이쁘긴했음.

사전에 존나게 대가리속으로 이런저런 시뮬레이션 돌리고 간거라 회사 면접볼때 마냥 대화 끊기게는 안함

한 10분인가 이야기하고 화장실 갓다오더만

그때부터 태도가 바뀜 ㅋㅋㅋㅋ ㄹㅇ

갑자기 뭐 돈 얼마버냐 차는 있냐? 모아둔 돈 얼마나되냐

노골적으로 저 워딩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스무리했음

다니는곳 연봉이 좀 쌔긴한데 나도 이제 한달됬는데 모아둔 돈이 어딨어 ㅅㅂ 학자금 대출도 남았는데

애초에 흙수저라 차같은건 있을리가 없음 ㅇㅇ

그러다가 내 연봉을 못믿겠는건지 뭐 직장인증? 급여명세서나 통장 입금 내역같은거라도 볼 수있냐더라

아직 한달전이라 그런거 없다니까 아 네. 네.

뭐 이정도대면 나라도 대충 결말나온거 같았음 ㅇㅇ 

딱 회사 면접보다가 아 이거 안되겠네 싶은 느낌?

끝날때 되서 살짝 물으니까

꽤 괜찮으신거 같고 대화도 재밌으신데 저랑은 안맞으시네요.

생각해보니까 이 사람은 결혼 전제로 만나야할 나이니까 뭐 그럴만하다 싶었음

이러고 끝 ㅇㅇ 

쓰고나니까 노잼이네 시발 하여간 존나 힘들었다 진이 다빠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