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진짜 화타였음


정형외과가 3명이었는데

그 서울대 의대 화타한테 일부로 검진받으려고 줄서서 받고 그랬었음 줄존나김 그분 출근할때


나도 어느날 대위 장교랑 같이 농구하다 손가락 아작나서 갔는데

향후 몇주동안 계속 찾아오라고 그러면서 엑스레이 찍고 사진으로 무슨

생물학 강의를 해줌시발

지금 손이 이러면 아프지? 앜십 네 아픕니다 그럼 여기 무슨근이 어떻게 늘어나고 어쩌구 저쩌구

와 내가 상상했던 군의관이 아니라 마법의 통달한 마탑성주같은 인자한 후광이 비치고 막 시발 ㄹㅇ 

게다가 잘생김;


그 분한테 진료받고 손가락 깁스 받고 몇 주 계속 그분한테 케어받고

다행히 손가락 잘 붙어서 전역하고도 잘사용하는중임

깁스할때도 그분이 어케어케 해주라고 존나 자세하게 주문넣어주고 

찾아갈때마다 깁스 어떻게 하라고 교정해주고


그 분 진료실 앞에 약력있는데 서울대의대 - 서울대병원 어디어디 좌르륵 존나 화려함

다그런건 아니겠지만 이거보고 그때 동기랑 선후임들이랑 이 얘기 하면서

역시 서울대 의대는 아무나 가는곳이 아닌가봅니다/아니구나/아니네 ㄹㅇ..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