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부대안에

간부아파트부터 boq다들어와있었음.

가족들도 같이 살아도 되서

민간인들이 군인들보다 종교시설 더 많이 이용함.


사령관님이 개신교라 매번 예배 같이봄

4스타 옆에서 예배드리고 롯데리아 햄버거세트에

맨날 샤방샤방한 이쁜 눈나들이 노래부르고 춤추고 막 그럼.

사회에서 공부잘했거나 특이한재주 있는애들 모아다가 간부자녀들 공부봐주거나 장식품같은거 만들어주면 도미노도 시켜줌.

나는 어머님이 한지공예하셔서 이때 배운걸로

사모님들 상대로

한지에 미싱질 하는법,인형틀잡는법, 한지 고르는법, 풀죽쑤는법

이런거 가르쳐드리고 많이 얻어먹음.



불교같은경우는 영외에 있음.

부사령관님 사모님이 불자셨는데 맨날 특식넣어줌.

영외에 있다보니 포장음식이 아니고 다 배달음식임.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쫌 외우고 업드려 자다가 일어나면 짜장면짬뽕탕수육이 기본임.

가끔 약선요리도 주는데

한정식집 아들인거 우리행보관이 주지스님한테

꼰질러서 짚장이나 짱아찌류 담그는거 레시피 받아다 드리고 개꿀빰.



천주교같은경우는

유해발굴단 2스타 아재가 맨날 왔었는데

맨날 하는말이


너네들 일과 지치잖아.

종교활동 오는것도 강제적이라 짜증나지?

미사때 오르간소리 들으면서 잠이나 자고가라.

하시면서 누워서자게도 해줌.

이분 취미가 제빵이라 맨날 빵만줘서

애들이 별로 선호 안했는데,

갓 구운 빵만큼은 진짜 별미라

맛잘알, 빵잘알들만 가가는곳이였음

일단 무제한이라 한번가면 애들 주머니 터질정도로

빵 죤나챙겨옴.

제빵스킬이 쫌 좋으셨는지

고오급 빵, 쿠키, 다과류, 마카롱같은거 죥나쳐먹음

우리 맞선임이 천주군종병 보조같은거?였는데

이 시바롬은 하나님 무서운지 모르고

미사시간에 트리니티블러드 쳐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