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링크 및 진행상황(133캐릭터 중 89캐릭터 완성)

https://arca.live/b/lastorigin/19705864


외전 작업시작(굿엔딩버전)

https://arca.live/b/lastorigin/20318827



1.블러디팬서


여자로써 말 못할 고민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오르카호에서 내린 후에도 털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면도기가 남아나질 않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중, 여성용 제모제품이 놓인 곳 앞에서 서성이는 수상한 사내를 마주하게 되었다.


여성용품에 흥분하는 변태가 있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던 그녀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시원하게 욕을 한사발 먹여주었고, 당황한 사내는

울먹이며 가게를 도망치듯 뛰쳐나갔다.


며칠 후, 지난 번 가게에서 마주쳤던 사내를 다시 한번 같은 장소에서 마주하게 되었고, 이번에도 한마디 하려던 순간 사내는 잠시 시간을

내줄 수 있냐는 말과 함께 그녀에게 정식으로 대화를 요청했고, 변태라고 생각했던 사내치곤 꽤나 정중한 그의 태도에 당황해하며 우선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사내는 부끄럽지만 가슴쪽에 체모가 심하게 자란 편이라 관리에 필요한 면도기를 찾던 중 여성용 제모면도기에 손이 가게 된 것이라 설명하였고, 오히려 오해할만한 상황을 만들게 해 미안하단 말을 전하였다.


사과해야할건 자신일텐데 반대로 사과를 받아버린 블러디팬서는 사과의 의미로 저녁을 사기로 했고, 서로 닮은 점이 있던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마음이 가까워지자 몸도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손만 잡던 것이 어느새 키스가 되고, 마침내 둘은 한 침대에 눕게 되었다.


같이 지내는 시간이 늘어남과 동시에 제모에 신경을 못쓴 것을 그제서야 눈치 챈 두 사람은 침대 위에서도 머뭇거리고 있었고, 답답했던

블러디팬서는 본인의 풍성한 그 곳을 보여주며 털밍아웃을 해버린다.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다음엔 꼭 제모를 하고 올테니 오늘은 손만 잡고 자자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앞으론 면도기가 필요없을것같단 말과 함께

그녀를 힘껏 끌어안아주었다.


까슬까슬거리는 가슴털이 젖꼭지를 간지럽혀 기분은 이상했지만, 올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그녀였다.



2.익스프레스 76


그녀의 심상치않은 외모는 X팡걸로만 남기엔 아까웠다. 오르카호에서 내리기 전 사령관은 배달일 말고 모델일 같은걸 해보는건 어떻겠냐는

조언을 해주었고, 사령관의 말을 들은 그녀는 내가 그렇게 예뻤나?하는 의문을 가짐과 동시에 거울을 자주 바라보게 되었다.


확실히 길을 돌아다녀도 본인처럼 빼어난 여자를 보긴 힘들다 생각했던 그녀는 사령관의 조언대로 얼굴로 해볼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 찾던 도중

구인사이트에 올라온 성인광고를 보고 말았다.


'이 언니는 무료로 해줍니다'


괴상한 문구에 호기심이 생긴 그녀는 배너를 클릭하였고 접속과 동시에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채 방송으로 자위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남성들과 관계를 가지기도 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것들을 공공연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채팅창을 통해 쏟아지는 반짝거리는 것들의 금액을 본 순간, 그녀는 결심하게 되었다.


이제 그녀의 이름은 익스프레스 76이 아닌 교X프레스 74가 되었다. 



*굿엔딩 버전 추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