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여동생만 집에 있는데 택배가 옴


존나큼


뭐냐고 물었더니 개고기 20kg 이래


꼬맹이가 자기 덩치만한 봉투에 들어있는 개고기를 아무 사전준비없이 생으로 받았다?


존나 패닉이 오는거임


이걸 냉장고에 넣어야하나 냉동고에 넣어야하나 냉장고에 자리는 있나 이게 우리집에서 주문한게 맞나 


택배기사한테 주소보여달라고 해서 봤는데 우리집주소가 맞는것같아




울면서 엄마한테 막 전화하는데 안받고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하고


한참뒤에 아빠가 와서 보니까 주소가 506동이 아니라 508동인데 그걸 나랑 동생 둘다 못본거야


그래서 택배기사한테 다시 전화해서 가져가라고 하고


택배기사는 지가 잘못가져왔으면서 녹았다고 궁시렁거리고


저녁때 엄마 집에왔을때 막 화냈다 왜 전화안받았냐고 


내가 그 개고기20kg을 앞에두고 얼마나 무섭고 당황했는데 엄마가 전화를 안받잔아 그게 너무 속상해서 막 화낸 기억이 지금도 남



그러니까 집에 애들만 있을때 개고기택배 주문하지말자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