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NS '웨이보'에 韓 모바일 게임 '라스트오리진' 특정 캐릭터 획득 후 자랑하는 글 올렸다가 '숙청'

시진핑 주석 등 中 공산당 고위 당원들 다수가 '라스트오리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진핑의 중국 내 영향력 강화의 일환으로 일부 공산당 고위 당원이나 부유층 숙청에 나서고 있는 중국에서 한국의 모바일게임이 원인이 되어 황당한 숙청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중국의 유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중 하나인 '웨이보'에 중국 공산당의 고위 당원 중 한 명인 웨이티커(维提克, 63) 씨가 "방금 사라카엘을 뽑았다. 오늘은 아주 기쁜 날"이라는 짧은 내용의 글과 국산 성인용 모바일 게임 '라스트오리진'의 스크린샷을 게시했다. 웨이티커 씨는 약 4시간 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그 후로 약 3시간이 더 지나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시진핑 국가주석을 능멸한 당원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중국 전문가들은 "해당 당원이 SNS에 올린 글이 시진핑 주석의 심기를 거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내 소식통에 따르면 국산 모바일 게임 '라스트오리진'을 즐기는 중국 공산당 당원들의 수가 적지 않다고 한다. 심지어 시진핑 주석도 '라스트오리진'을 즐기고 있으며, 일부 공산당원들 사이에서는 "라스트오리진은 그 뿌리를 따져보면 중국산 게임에 가깝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트오리진은 국내 게임사 '스마트조이'에서 개발, 서비스 중인 성인용 모바일 게임이다. 라스트오리진은 최근 서비스 2주년을 맞아 2주년 기념 스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스트오리진은 설을 맞아 일본의 구미호 무녀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캐릭터와, 한국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스킨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디스이스낫게임 스프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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