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게 누가봐도 범생이, 찐따 상이라

교사와 노인들은 이유모를 호감을 주고
양아치들에게는 시비 맛집 페이스임


중학교 올라갈때
아일랜드, 무적투혼 커프스, 사상체강의 제자 켄이치 등등 싸움만화에 푹 빠져서

동네 이종격투기 도장을 다니게 됨


헬스장도 관장형 헬스장이 있는것 처럼
이종격투기 도장 관장도 상당한 또라이였는데


토한다=운동 열심히 했구나 빵긋
기절한다=오늘 좀 했네^^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는다=10분 휴식


같은 스포츠과학은 쌈싸먹은 또라이 같은 곳이었음


당시 나는 학교나 학원에 1분이라도 지각하면 세상이 망하는줄 아는 성실한 잼민이었기 때문에 성실하게 도장을 다님
그리고 뭔가 만화 주인공 같잖아 ㅎㅎ;;

체대 준비하는 애들처럼 허벅지가 다 터져서 시꺼매질수 있다는건 그때 암


심지어 또래도 없어서 성인부랑 운동을 하니까
살이 미친듯이 빠져서 170에 45kg이 유지 됨




문제는 딱봐도 찐따오타쿠가 격투기 배운다고 소문나니까
온동네 일진이 다 와서

"야 너 격투기 배운다며 ㅋㅋㅋ 함 보여줘봐"
이러고 시비를 검


격투기 배워도 일찐 무서운건 매한가지라 알아서 피해다녔는데

왠 미친놈이 걍 얼굴보자마자 선빵을 갈기는 일이 발생함

그때 맞으면서 느낀게 '.....? 뭐지?' 였음
성인부 스파링 잡아주다가 갓초딩을 벗어난 잼민이 펀치를 맞으니까 별 감흥이 없는거임


운동을 좋아하는 라붕이라면 알겠지만 무슨 운동이던 빡세게 하면
일반인하고는 피지컬 자체가 달라짐

어어 하다가 배운 격투기고 나발이고 손발이 달달 떨려서 그냥 힘으로 밀쳤는데 그대로 벽에 나자빠지고

씨익씨익 거리다가 사라짐


그때 이후로 이런 똥싸다 만 것 같은 일이 몇번 더 있었는데


벽에 처박혔던 애들이 찾아와서

"야 니가 나 이겼다고 소문 내고 다니냐? 하 씨발 내가 줘팰려다가 봐준거다;;"
"으,응;;"

이 짓거리를 다섯번쯤 하니까
시비거는 놈은 없어졌는데


뒤에서 "아 그 라붕이 새끼 내가 개 털었지 ㅋㅋㅋ" 하고 나는 한적 없는 폰맞짱의 주인공이 자주 되있더라


통합짱이고 인천연합이고 뭐고 걍 다 살 말랑말랑한 중딩임...

강한 육체는 나약한 정신을 무효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