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사건의 전개.


4시쯤에 내가 제품 세정하려고 세정실에 가서 세정 대기하고 있었는데, 문제의 저 [피스메이커 프로도]랑 다른 부서 인원 도와주고 있었음.


이 회사 일이 다른 양산과는 다르게 프로젝트 작업이라서 일이 있으면 있고, 없을땐 존나 없는 회사임.


그래서 여기저기 다른데 팔려가면서 도와주고 함.


사실 우리것도 아닌데 세정 도와주고 있던거고, 어차피 퇴근시간 5시라 얼마 안남았고 도와주려고 하고 있고, 저 위의 놈은 [프로도]라고 칭하겠음.


사실 이 친구가 좀 얄미운친구인데, 옆에서 누가 뭘 하고 있어도 도와주지도 않고, 지 하기 편한것만 하는 친구임.


저 세정 제품이 양이 좀 되는데, 저거 하기 싫은지 내쪽엔 시선도 안줌. 분명 같은 부서인데 같이 부서에서 도와주러 온거고 왔으면 어느쪽이든 '아 이것도 해야하는구나'하고서 어느정도 같이 하는게 사람이잖음?


근데 얘는 그런거 없음ㅋㅋㅋㅋ


그냥 멀뚱멀뚱 멍때리다가 지 시킬거 같으면 도망감.


사실 이것도 내가 봤을때 그렇다는 건지 본인이 정말로 자기한테 안 시킬거라 생각한건지, 할 생각이 없었던건지는 불명임. 


거듭 말하지만 이건 심증이야.


내가 봤을땐 그냥 일하기 싫어서 그렇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 생각도 드는 정도고 다른 사람들도 이 새끼 뺑끼 존나 치네라고 생각될 정도로 편한 일만 찾아서 골라서 하려고 함.


사실 난 저놈이랑 작년 여름에 한판 싸운상태고 그런게 보여도 한 번 더 싸우면 제대로 찍히는 상황이라 참자....참자 하면서 넘어가는 중이었음.


어쨌거나 세정하려고 대기하는데 저기 형, [라이언]이라고 칭하겠음.


하여튼, 저 형이 전화해서 반장한테 가보라고 했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건 어쩌냐라고 물어봤는데 [프로도]있으니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빨리 오라고 전함.


그리고, 그런 와중에 다시 한 번 가려고 했는데 또 잡혀서 다른 부서에서 작업해야 할 거 있어서 그게 더 급하다면서 붙잡혀옴.


개인적으로 여기서 내 잘못은 이거좀 부탁할게요- 하고 말이라도 좀 해줬어야 했다고 반성은 하고 있음. 일단 관리자가 시킨거라서 이 양반이 그런 이야기 하면 한 번 하라고 한거 안하고 다른거 하라고 하면 좀 화를 잘 냄.


사실 일 하는데 갑자기 일이 말도 없이 늘어나면 짜증은 날거야. 나 같아도 그럴거고. 솔직히 갑자기 일 늘어났는데 짜증 안나면 정말 보살이라고 생각함.


오후 4시31분쯤에 저 톡이 오고, 나 작업하고 있는데로 찾아옴.


이 제품 해야 하는거냐고- 하고 물어보고 난 뒤에 갑자기 다시 사라짐. 한눈에봐도 표정이 개빡친거 같은 표정임.


그리고 4시 41분쯤에 [나보고 하라고 떨궈놓고서 1층에서 당당하게 놀고 계시네들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단체 톡방에 톡을 저딴식으로 올림ㅋㅋㅋㅋㅋ


사실 저놈이 작년에 나랑 싸웠을때도 부장님 앞에 불려갔을때도 나보고 정신병 있다는 등 대놓고 모욕하고 할말 못할말 안 가리고 다 지껄이던 놈이었는데, 그걸 같은 부서 톡방에다가 저리 올린거임ㅋㅋㅋㅋㅋㅋ


진짜 사회생활 8년차인데 이런 미친 새끼는 ㄹㅇ 첨봄.


결국 반장도 빡쳐서 이 새끼 잡아오라고 하고 멱살 잡힌거까지만 보고 아예 고개 돌림. 밑에 다른 애들도 고개 돌리라고 하고 보지 말라곤 했는데, 이미 애들은 걔가 멱살잡히는 걸 봐버림.


처음 싸웠을때 미친새끼란 생각 들었고, 톡방에서 저렇게 말하는 거보고 이 새끼는 진짜 또라이 새끼다라고 생각이 들었고, 반장이 밑에 애들 있건 말건 [프로도]멱살 잡는거 보고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음.


내 알바는 아니지만, 진짜 걘 그 직장에서 이미지 다 박살난거고, 제대로 찍혔으니까. 


아마 내일되면 사직서 쓰던지, 짤리던지, 할거 같은데 계속 다니면 참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대단한놈일거 같음.


참고로 이놈 나이는 28살에 군필임.



살다살다 이런 또라이 새끼는 진짜 처음본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