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님..



듣고 계신가요?





듣고 계시겠죠.



제가 스쿼드에서 이탈했다는 소식을


지금쯤이면 들었을 테니.



저.. 마법소녀로써 정말..



이렇게까지 말하고 싶진 않았어요.


근데 사령관님께 감히 하고싶은 말이 있어요.






저에게 왜 그러셨어요?



저는.. 사령관님을 위해 힘을 내고 싶었을 뿐인데.



사령관님을 돕고 싶었을 뿐인데.



언젠가 태어날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어떠한 행위도 불사하지 않았는데.





늘 '그 작전'에서


다른 분들이 맘 편하게 웃고 있을 때


저는 억지로 웃어야 했어요.



너무나도 아팠고


아프다고 말할수도 없었고,


치료받을 수도 없었지만.




마법소녀니까.


모두의 마법소녀니까 억지로 참아냈어요.



항상 제가 고통받는 이유는 모두를 위해서,


사령관님을 위해서였는데.






하지만..






저는 더 이상은 안되겠어요.





기억하세요?





어딘가에서 그 검은 매지컬 자극제를 발견했을 때



사령관님은 주저하지 않고 저에게 그 것을 주셨어요.




저는 그게 사령관님의 모모에 대한 사랑이라고 굳게 믿었어요.




그 검은 매지컬 자극제를 들고



여느 때처럼 철충들의 공격을 받고,



모두에게 힘을 나눠주었어요.




그런데 그 때 제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저에게 속삭였어요.






' 사령관은 모모를 사랑하지 않는다. '






저는 그 것이 거짓된 속삭임이라며 부정했어요.



하지만..





손에 쥐어진 검은 매지컬 자극제를 보니..








사랑?





그건 사랑이 아니였어요.






다른 분들이 모모와는 다른 사랑을 받고 있을 때



사령관님은 저에게 무엇을 해주었나요?




이게 사랑인가요?




매일 모모에게 죽일듯한 고통을 받게 해서


제가 아닌 모두에게 힘을 주는게?






사령관님.


이 검은 매지컬, 아니. 전투 자극제가 저에게 속삭였듯이



사령관님은 저를 사랑하지 않으셨어요.


저에게 관심조차 가지시지 않았죠.







그래도 상관없어요.









이제 아무것도 필요없으니까.



저는 이제 마법도, 마법소녀라는 칭호도 필요없어요.





제게 필요한건 당신뿐이에요. 사령관님.




저는 당신의 주변사람들을 모두 죽여서라도



저는 반드시 사령관님을 쟁취할거에요.






제 위치요?



지금 밤 하늘에 떠있는 붉은 달 아래에 있어요.





여기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게요.



오지 않으실 거라면..




제가 직접 찾아 갈게요.




이건 마법이 아니에요.




하지만 사령관님은 



모모를 피할수 없을 거에요.




절대.





에헤헤헤헤헤..





에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에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에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에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에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에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에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에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 ... "



" 매직 젠틀맨! 모모가 결국 타락했어! "



" ...나도 알아. 지금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야. "



" 큭..! 뽀끄루의 정화의식을 분명히 시행했을텐데..!


모모가 어떻게 타락한거지..? "





" 그 검은 전투 자극제.. 그게 문제였나봐..! "



" 매직 젠틀맨. 당장 모모의 정화의식을 시작해야겠다. "



" 응. 일단.. 모모를 설득시켜야해. 


모모를 다시 개심시켜서 오르카 호로.. "



" 젠틀맨, 지금 무슨소리를 하는거지? "



" ? "



" 모모는 이미 젠틀맨의 침실에 보내뒀다. "



" 뭐? 언제.. "




" 방금전에. 


나와 뽀끄루가 탈주한 모모를 붙잡아서 오르카 호로 데려왔지. "



" ...내가 명령을 내리지도 않았는데.. "



" 너무나도 급한 일이었어.


멋대로 행동한건 사과하지.


하지만 마법소녀로써 모모의 타락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반드시 정화시켜야해!



그러니


매직 젠틀맨. 모모의 정화의식을 부탁한다. "





" ... "















" 큭..! 사령관님.. "



" ... "



" 에헤헤헤헤헤헤...



결국.. 저를 붙잡으셨네요.


이런다고.. 사령관님께 다시 충성할거라고 생각마요. "




" ... "




" 사령관님은 아직도 저를 사랑하지 않으시잖아요. "




" 그럼 확인해볼까? "



" ...네? "






" 자.. 잠깐만..! 


바지는 왜 벗으시는거에요! "




" 이건 널 위해서야. "








" 꺄악..! 


크윽.. 제 옷을.. 



이런다고 해서..! "









" 어라.. 너무 큰데.. "







" 하읏..! "







" 흐윽.. 거.. 거긴.. "







" 하아..하아..


.. 아.. 아아아.. 아파요..! "




" 조금만 참아.



내가 널 금방 구해줄게. "





" 아.. 아아아... 안돼..


하읏.. "








" 아.. 아.... 저... 마... 마법소녀...로 돌아갈래요..


이제.. 그만..! "






" 어허. 아직 정화의식은 안끝났다고? "




" 아아아.... "








그 날 


사령관의 침실에선


모모의 처절한 신음소리만이 들려왔다고 한다.




닥터의 분석결과 


모모가 가지고 있었던 검은 전투 자극제에는


바이오로이드에게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들어있었는데,



이를 해독시킬 방법은


우연스럽게도 인간과의 성관계였다.




다음 날, 모모는 몸에 있던 독성물질이 해독되어


다시 마법소녀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검은 전투 자극제에 대한 소문과,


그 날 밤의 장면은 그대로 탈론페더의 카메라에 담겨


오르카 대원들에게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 날 밤,



로열 아스널을 시작으로


검은 전투 자극제를 소량만을 사용하여


사령관과의 정화의식을 노리는 대원들이 속출했다.





그렇게 사령관은 수없이도 많은 횟수의 정화 의식을 해야만 했다.




이른바, 타락의 밤이었다.












메이의 차례가 왔을 땐 


이미 검은 전투 자극제가 모두 소진되었다고 한다.








end.










원래는 


시리어스->애호로 변환되는 방식으로


쓸랬는데




내용을 시리어스하게 쓰면 


내가 뇌절병에 쳐 걸리기도 하고



내일 또 이사를 해야되가지고


이정도로 끝냈따




내가 일상물 쓰던 놈이라 꼴리게 쓰는법은 잘 못하지만


읽어줘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