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에 학교 졸업하고 놀다가 선배 소개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면접보러감 ㅋㅋ

전날 강알리 도착해서 바다가 보이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맥주한캔 빨고 잤음

담날 돼지국밥으로 부산력 만땅으로 충전하고 면접보러 갔는데 주소는 맞는데 안에 보니까 물건만 쌓여있는게 창고같은거야

옆에 식당에 물어보니까 또 맞데 그래서 물건들 사이로 요리조리 들어가니까 여직원들 20명정도로 앉아있는 사무실이 나옴

사방이 제품으로 쌓여있어서 햇빛도 안들어옴 ㅋㅋ

아무튼 앞에 테이블에 좀 대기하다 면접 봤는데 이사라는 사람이 어디서 본건지 압박식면접하려고 하는데 어설퍼서 좀 가소로왔음 ㅋㅋ

그렇게 면접 끝나고 집에 가면되나 하는데 사장님 면접이 있다고해서 면접 한번 더 봄 

간단하게 신변잡기 끝내고 면접보는데 종교철학얘기를 하시더라고 본인도 철학교양A출신으로써 지지않고 토론을 했더니 2시간이 지나고 해가 질무렵에 면접끝나고 임원들이랑 잠깐 얘기하더니 합격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면접끝나고 뭐할거냐길래 부산친구들만나서 술이나 한잔하고 내일 올라간다고하니까 오늘 술값은 자기가 준다면서 면접비로 15만원 챙겨주심

나중에 알고보니  이사가 이새끼 별론데요 하고 뽑지말자고했는데 사장님이 뽑아줬대 

2년다니면서 이사랑 맨날 싸워서 그만뒀는데 사장님이랑은 아직까지 가끔씩 카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