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줄거리만 썼던 전편과 달리, 이번에는 대사를 넣어서 나온 소설임


2X68년, 저항군 기함 오르카 1호의 회의실


"자, 어제 스카이 나이츠의 정찰 결과, 베트남 지역에서 대규모의 철충 군단이 발견되었다."


백색 제복을 입은 한 남자가 말했다.


"그리하여, 동남아 지역 철충 발견 및 세력 확장을 위해서 그곳에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병력은 보병에 스틸라인 3개 여단,  공중지원에 둠 브링어, 정찰에 스카이나이츠가 투입되게 될 것이다, 질문 있나?"


"질문 있습니다, 각하."

질문한 자는 불굴의 마리였다.


"왜 같은 육전부대인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와 앵거 오브 호드는 투입되지 않는 것입니까?"


"우선, 앵거 오브 호드는 군기확립 및 장병 개개인의 능력 향상을 위해 요안나 아일랜드 훈련소(패리스 아일랜드 훈련소 패러디)재훈련 중에 있다. 또한,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는 현재 남극에 파견되어 극지에서 철충 소탕 및 자원 수집을 하고 있지."


"앵거 오브 호드는 그렇다 치고, 극지에선 철충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각하, 그리고 자원수집은 전투에 비해 힘든 일이 아닙니다만."


마리가 반론했다.


"닥터, 레오나 소장에게 연결하도록"


사령관이 명령하자 이내 회의실 스크린에 하얀 화면이 나타났다.


"아니, 카메라가 고장난 건가?"


"그럴지도 모르오"


순식간에 회의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자 자 정숙! 레오나 소장, 카메라에 김 서린 거 닦아내고 현재 상황 보고하도록."


이내 카메라는 닦아졌고, 나타난 레오나 소장의 모습은 예상외로 충격적이였다.


"여기는 레오나 소장, 혀..현재...으드드드드드...부대원들은 아무 이상 없지만 추위가 더욱 심해지고...에취!!! 아...아무튼 핫팩이나 식량이 다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안드바리? 거기 난로 좀 이쪽으로 옮겨 주겠니? 고맙구나."


"레오나? 많이 춥나 보군그래, 보고는 이쯤하고 통신을 종료하도록, 보급 물자는 곧 보내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레오나 교신 종료."


"봤나?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역시 힘들게 일하고 있다, 이제 스틸라인도 나설 때가 됐지 않나?"


"알겠습니다 각하."


마리는 어쩔 수 없이 수긍했다.


"자, 그렇다면 스틸라인과 둠 브링어, 스카이 나이츠를 베트남에 투입하는 게 확정되었고, 앵거 오브 호드도 재훈련이완료되면 베트남에 투입하는 걸로 하겠다."


"또한, 스틸라인의 전투복을 그대로 들고가면 열대지방에서의 불만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반팔셔츠형 전투복과,파편방호용 방탄모 역시 지급해서 보낼 것이다. 이상, 해산해도 좋다."


사령관의 말을 들은 지휘관들은 일제히 해산했다


5달 후.


"자, 빨리빨리 갈아입어라! 우리가 5분 늦을 때마다 전선은 100미터씩 후퇴할 것이다! 서둘러!"


레드후드가 복장을 환복하는 병사들을 재촉했다.


"와, 이게 신형 전투복임까?"


"확실히 낑기는 바디슈트보다는 훨 낫네"


스탈라인 장병들이 입은 전투복은 흡사 옛날 베트남 전쟁의 미군 군복과 흡사했다


"자 갈아입었으면 방탄모 챙겨쓰고 올라타라! 어서어서 움직여!"


그 말을 들은 장병들은 일제히 방탄모를 쓰고 수송기로 이동했다.


"아 아, 6000번부터 6500번까지는 1번 수송기, 6501번부터 7000번까지는 2번 수송기, 7001번부터 7500번까진 3번 수송기에 탑승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베트남군사작전사령부에서 안내 말씀 드렸습니다."


"6593번...6593번 의자가 어디 있지...아! 여기 있다!"


6593은 의자에 앉고 안전벨트를 묶었다.


"스틸라인 항공이 알립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밀림의 지옥 베트남입니다, 아마 돌아올 때는 여기 탄 인원의 반도 못 채워 올겁니다 하하!!! 그럼 이제 출발합죠, 즐거운 살육 되시길!"


그 말을 끝으로 수송기는 이륙했다.


수송기에 탄 장병들은 당연히 그 말을 믿지 않았고, 베트남이 자신들의 명예로운 전장이 되길 바랐다.


그리고 그 꿈은 얼마 안가 베트남에 도착하고나서부터 금이 가고 산산히 조각나기 시작했다.


1화에서 계속

+창작물태그 깜빡함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