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설정상 가장 많이 양산된건 T-2 브라우니라고 못이 박혀 있지만, 



예는 군수품이고. 군용물자는 민수품에 비해 비싸고 효율이 좋지 않기 때문에 



민간에서 굴려질 일도 없고, 따라서 민간인에 의한 직접적인 "학대"대상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음.




애시당초 예 몸값이 한화로 1억이다. 



1억짜리 자동차 범퍼카마냥 아무데나 들이박고 폐차할 미친놈은 이자리엔 없을거라 믿어.



아 물론 술처먹고 고속도로 달리는 미친 놈들도 세상에 있는거 보면 라오꼬라지가 어땠을 진 상상이 가.




그런고로 현재까지 가장 행적이 밝혀진건 안습의 더치 걸 타입이지.



그외엔 포티아도 매우 험하게 굴려졌을 가능성이 높아 아마도 이쪽은 가정학대쪽 담당일 듯.



그나마 전문가 영역에서만큼은 확실하게 제몫을 했을테니 차라리 그쪽 바이오로이드는 험한꼴을 덜 봤겠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만 봐도 "양산됨에 따라" 대체 가능한 것이 얼마나 몫숨값을 하찮게 만드는지 알 수 있지.



실상 안드로이드는 각자의 개성이 고유의 것이기 보다는 기억만 뚝딱 주입하면 오리지날과 구분하기 매우 힘들다보니 더더욱 더.




대체품이 넘쳐나는 바이오로이드의 특성을 생각하면, 



사람이 인식하는 바이오로이드의 목숨값은



시간이 지날 수록 향상되긴 커녕 나락으로 곤두박질 쳤을 것이야.




어릴때 기르던 강아지가 죽었을때 느꼈던 슬픔과



나중에 팔기 위해 기르는 똑같이 생긴 10마리 이상의 치와와 중 한마리가 죽었을때를 비교해 보자고.



과연 처음과 똑같은 슬픔을 느낄까?




멀디 먼 외국에서 



테러가 벌어져 수십명이 죽고 수백이 크게 다치는 대사건이 벌어졌을때 과연 우린 공감할 수 있을까?



그 마저도 수없이 계속되면 끝내 익숙해지고 마는 것이 사람이야.



'아- 저동네는 원래 저래.', '우리 도시는 안전하니까 상관없어.', '당장 내 입에 풀칠하기도 바빠.', '저런 지옥에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무력감과 불신에 기름을 붙듯이 돕자고 모금하던 사람들이 사실은 먹튀였다더라, 사기꾼이었다더라,



이런 소문만 싹 돌아도 완전히 관심을 끊게 되고 말지.





사람은 원래 잔혹하고 이해타산에 집중하는 생물이야. 



사실은 이타심마저도 거시적인 이해득실에 의해 유지되.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타심이 장려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인류의 역사를 잘 살펴보면, 작은 사회 내에서 차별이나 착취가 없었다 하더라도



사회 간의 약탈과 착취행위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 왔어.



도적단, 봉건제, 전쟁은 그러한 대표적인 사례야.




어쨌거나, 편리한 착취 대상을 "양산"할 수 있게 된 시점에서 인류의 인권도 크게 약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당장 중국의 낮은 인권의식만 봐도 알 수 있지.


결과적으로 사회적으로 사람들의 의식수준의 크나큰 변화가 있었을 것이며,


바이오로이드에 대한 잔혹행위는 우리가 가축에게 가하던 그대로가 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해.


납득이 안간다면 도축장 견학을 해보길 권장해.


우리가 치느님을 경배하지만, 정작 그들이 어떻게 갈려나가고 있는지에 대해선, 자세히 알지 못하니까. 


직접 가서 보기를 권장한다.



사회적 비용이 그것을 감내해야만 하는, 혹은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때, 


다음에 거기 걸려있는 단백질 덩어리가 '사람'이었던 것이 되는 날이 오지 않기를 빌어보자고.



더치 걸은 체광일을 하느라 중금속 덩어리나 다름없게되었을테니 가혹행위로 끝났겠네. 차라리 다행인 일이야.


어쩌면 그마저도 재활용해보겠다는 정신나간 인간이 있었을 수도 있기는 할지도 몰라.


사회째 미쳐버리는 날에는 개개인이 저항하는덴 한계가 있는 법이라서 말이지.



다만, 전문인력마저 바이오로이드가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봐선, 


각종 이유로 쇄퇴해 가는 인류의 인구 자체가 쪼그라들고 있던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는 해.


왜냐하면 고위전문인력은 대체불가한 인적자원인 관계로 어느정도 이상의 권리를 갖게되거든.


몸값이 비싸질 수록 함부로 대하기 어려워지는것과 같아.



그래서 우리는 가능한 돈을 벌 수 있을 때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이기도 하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바이오로이드 출신 상급인력의 대체비율이 올라갈 수록 그 계층의 사회적 지위는 상승해.


기존 인류 인구가 지속해서 줄어들던 중이라면, 바이오로이드의 인권은 반대급브로 상승세였을 것이야.



더욱이, 체산성이 부족해서 소형 장비를 써야 하는 막장광산이라면, 대량기계에 의한 효율적인 대량체굴을 따라잡긴 불가능해.


요컨데 더치걸에 의존하는 광산 산업은 하양세였을 것이라는 점이야.


실상은 경쟁에 뒤쳐지니 가혹행위가 더 심하게 일어나는 샘이지.


산업의 규모 성장이, 대규모 장비를 통한 비용 절감에 촛점이 잡혀있는 만큼. 


더치걸로 흥한 업체는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인 장비로 대체할 가능성이 커.



뭐.. 그렇게 더치걸 수요가 줄어들면, 현장에서 고통받는 더치걸 인구는 줄어들 것이라 예상이 가능해.


아 하지만 안타값게, 그렇게 정리해버리는 업체가 판 더치걸 다수가 C구역에서 희생되었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겠네.


이쪽은 애시당초 용도변경을 하거나 생산을 덜 하게 가는 쪽이 인도적이니까 말야.



이런것들을 다 어디서 고려했겠느냐.


레모네이드들 같은 고위 바이오로이드들의 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나는 그렇게 보고 있어.



사실 큰 비용을 두고 신입을 뽑아서 배신이나 퇴사 못하게 휘어잡아 키우고 이러는것 보다, 


절대 배신하지 않고 실패도 적게하는 바이오로이드 하나 구매하는게 더 이익이라면


사무직 고용률도 씹창났을게 뻔하잖아.



인권이고 뭐고 인류가 망할만 했지. 굳이 철충이 아니었다고 해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