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영향으로 교회 매주 다녔음


일요일 아침에 해주는 프로 보고 싶어도 ‘언제하는데? 일요일 아침? 교회 가잖아’ 이러면서 못 보게 하고 강제로 데려갔음


그래도 뭐 나름 잘 열심히 믿었던거 같음. 



근데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흔들렸음. 왜 이런 좆같은 일이 내게 생겼냐는 둘째치고


장례치르고 매일 밤, 자기 전에 기도했음. 꿈이라도 좋으니까 꿈에서 아빠 만나게 해달라고. 그런데 단 한번도. 심지어 지금까지도 나온 적 없음.



어린마음에 좆같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신을 불신하게 됨. 그리고 나서 반항기가 온건지 교회에서 트롤직 했음. 애들 놀라고 놔둔 곳에 틀어박혀서 폰하거나 자고 노래 흥얼거리면서 방해하고 했음. 결국 나이먹으면서 안 가겠다고 하니까 엄마도 강제로 안 끌고가더라.



암튼 좀 황당한 계기로 신을 안 믿기 시작했음. 그리고 나중에 크면서 얼마나 종교가 허무맹랑한 자기위로 사상인지 깨닫고 ‘그럼 그렇지’ 하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