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났어?"


눈을 뜨자 나를 맞이한 건 젖이었다. 지방이 알차게 차 중력에 늘어진 젖가슴.

그 위로는 금발의 미녀가 웃음짓고 있었다. 땀에 절여져 여기저기 헝클어져 있지만, 그녀의 영롱한 눈동자는 빛나고 있었다.


"지금..."

"6시 반. 기상까지 30분 남았어"


뺨을 톡톡 두드리는 손길에 무심코 손을 붙잡았다. 작전으로 조금 거칠어진 그녀의 손 답게 거친 면이 있었다.

하지만 그 느낌이 싫지만은 않았다. 그녀가 살아있다는 감각을 알려주듯 맥박마져 느껴지고 있었다.

따뜻함이 그리워서일지 몰라도, 그녀의 손바닥에 키스를 했다. 따뜻한 열기와 함께 "무슨 짓이야" 라며 핀잔을 주곤 일어서는 그녀가 보였다.


"먼저 샤워할게. 오늘 지휘관 회의 있는 거 알지?"
"몇시...였지?"

"9시. 참, 당신은 여전히 아침에 약하네"


쪽, 하곤 입술에 또다른 감촉이 느껴졌다. 매만지고 있을때즈음엔 그녀는 이미 샤워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눈웃음을 지은 채 말이다.


엉큼한 암사자다웠다.


태블릿을 집어들어 밤새 들어온 보고를 살폈다. 탐사팀이 새로운 마을을 발견했다, 순찰도중 발가벗고 다니던 경호대장을 체포했다. 캐노니어의 아스널에게서 온 대량의 섹스어필 메시지를 콘스탄챠 선에서 컷했다 등등... 몇가지만 살펴도 머리아플 것이 생각 나 내던지고 말았다.


쏴아아, 하는 소리가 침대까지 들려왔다. 제대로 샤워실 문이 닫히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아침이라 예민해진 그의 감각때문일까.

아니면 반투명 유리로 비치는 그녀의 몸매에 눈길이 가서, 관심이 끌려서일까.


찰칵, 하는 소리를 알아차렸을땐 난 이미 샤워실 문을 열고 있었다.


"♪~...♬~~..."


노스텔지아 향기의 노래를 흥얼거리던 그녀는 머릴 물에 적시고 있었다.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옆으로도 보이는 가슴과 둔부의 곡선을 강조하듯 같이 적시고 있었다.


"꺅!"


귀여운 비명이 들린 것은 그녀의 옆구릴 콱 잡았을 때였다. 움츠려든 허리와 함께 고갤 돌린 그녀는 한껏 강렬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먼저 샤워한다 했잖아"
"같이 샤워하면 물아끼고, 샴푸아끼고지"

"참..."


돌아선 그녀의 몸은 흠뻑 젖어있었다. 어제 저녁은 흥분으로. 어제 밤은 땀과 서로의 체액으로. 지금은 물에 흠뻑.

타 바이오로이드보다야 작다지만, 그녀의 가슴은 이뻤다. 몇번이든 손에 감살때마다 탄력적인 지방질과 함께 그녀의 애틋한 신음소리도 더해주었다. 가슴에 맺혀있던 물방울은 흐르고 흘러 가슴 아래에 맺혀선 한방울씩 떨어졌었다.


"당신도 어지간하네. 내가 매력적이라지만 매너도 무시하고 들어올줄은 몰랐어?"
"글쎄..."


그녀의 양손은 이미 자질 흝고 있었다. 한손엔 알을, 다른 손으로는 뿌리부터 끝까지. 손가락 끝으로 지그시 누르며 반복적으로 내 흥분을 유도하고 있었다.


"숙녀다운 손길이시군요"

"이럴 땐 아무말 않는 게 신사야, 사령관"


밀착해온 몸을 아래 위로 흔들던 그녀에게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저 영롱한 백금색 눈동자. 자신감과 자부심에 가득 찬 철혈의 여제다운 강인함.

그와 반대로 음란히 어루만지는 그녀의 손길. 오므린 손으로 요도를 자극하고, 남은 손으로 내 가슴을 쓸어내리며 가쁜 숨을 내쉬는 입까지. 고고한 얼음의 여왕이 음란함을 겸비했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다.


조금씩, 천천히, 고갤 숙이자 그녀도 호응해 왔다. 마주치던 눈을 감고는, 서로의 입술을 벌려 맛보기 시작했다.

껄쩍껄쩍거릴 소리가 날정도로 혀를 섞어대면서도 그녀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좀더 집요하게 오므린 손을 돌려대었고, 손으로는 내 허릴 꾹 누르고 있었다.


이렇게 리드받기만 해선 안됐다.


"아아..."


그녀의 음부를 더듬다 수줍게 튀어나온 구슬이 만져졌다. 집요하게 손가락으로 굴려대면, 애절한 신음과 함께 그녀가 나를 더 밀어붙인다. 툭 하며 벽에 닿았을 즘엔, 그녀 스스로 까치발을 들어 내 입을 탐하고 있었다.

서로의 숨이 부족할때즘 떨어지면 둘의 입 사이로 가느다랗게 점액타래가 이어져 있다. 헐떡이는 숨에 끊어지는 것도 있지만, 레오나는 그것조차 놓치지 않겠다듯이 다시한번 내 입을 막았다. 추잡하게 혀를 섞어대는 동안 중심을 잃고 앉으면, 그녀는 사냥감을 짖누르는 암사자처럼 나를 위에서 압박한다. 숨 한번 돌리기 위해 물러서면 그녀가 숨을 뺏기 위해 다시한번 달려들었다. 정신을 차리면, 어느새 나는 그녀를 위에 태운 채 샤워실 바닥에 앉아 있었다.


"이게, 무슨, 허억... 레이디야!..."

"어머, 미안해. 지금은 발정기 암사자라서 말이지"


양손으로 내 가슴을 쓸어내리던 그녀는 아주 천천히 몸을 나와 겹쳤다. 내 왼어깨에 얼굴을 뭍고는 입술로 쪽쪽 빨아들이며 키스마크까지 남기려 하였다.

따가우며 간지러운 감각에 움찔거리면 그녀의 쿡쿡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세네번쯤 하였을즘 그녀가 몸을 이리저리 움찔이는걸 느끼며 고갤 내리면, 그녀의 음부와 내 성기가 맞닿아 있는게 보였다.


당황하며 고갤 조금 올리자면 당당하고 영롱한 눈동자는 요염한 눈웃음에 가려져 있었다. 그대로 그녀는 다시 내 품에 안기며, 귓가에 속삭였다.


"지금 당장 하고싶어"


남은 잠기운에 뭍혀있던 정신이 각성하는 느낌이었다. 아니, 각성이란 단어보다는 흥분이 알맞단 느낌이었다.

거칠게 그녀의 다리 한쪽을 잡아 안고는 질에 삽입하였다. 넣고나서야 가벼운 애무만 했단 기억이 났지만, 그 걱정이 무색하게 흠뻑 젖어 있었다.


"이, 빌어먹을!"


거칠게 허릴 흔들어대면 그녀의 교성이 샤워실 부스를 가득 채웠다. 한번 들어갈때 나오는 고음, 나올때 아쉬움이라도 섞인지 헐떡임과 한숨이 같이. 철퍽이며 일그러지는 그녀의 엉덩일 움켜쥐면... 그녀 말대로는 품격있지 않은 행위라지만 정작 그녀는 헐떡이며 질을 조일 뿐이었다.


몇번정도 그녀가 요분질을 해대며 허릴 같이 흔들어댈때즘엔 그녀를 벽에 몰아붙인 채 올려박고 있었다. 발이라도 닿을려고 까치발을 들며 헐떡이는 그녀를 요심히 살펴본다면 아마 벽에 짖눌린 가슴에 더욱 흥분했을지 모른다.


"사령,관, 키스, 키스으~"


항상 하던 의례처럼 그녀는 가기 전에 애타게 키스를 불러댄다. 거칠게 뒤에서 박히던 그녈 다릴 들어 돌린 후, 서로 마주보는 입위로 자세를 바꿨다. 그러면 그녀는 이번엔 스스로 까치발하여 입맞춤을 호소해댄다.


그녀가 편하도록 다리 한쪽을 들어주면 교모하게 내 허릴 감싸온다. 나머지 다리 까지 들어주면 너무 붙어서 나만 힘드니까...

그런 생각을 할 대즘 그녀의 질이 강하게 수축했다. 뺄려고 허릴 빼다가 쓸리는 감각에 미칠듯한 절정감이 다가왔다.

동시에, 내 허릴 감싸던 그녀의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졌다.


"레오나, 잠깐-"


멈추란 말을 하려고 연 입은 그녀의 입술에 막혔고, 그녀의 홀드에 결국 질 깊숙히 허릴 박고야 말았다.

지나치게 강렬한 절정감에 몸을 부르르 떨며 그녀와 혀를 뒤섞었다. 

부르르륵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느낌이었다. 밤새 한계까지 찼을 그녀의 자궁을 밀쳐나오는 정액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 한방울도 아깝다듯 나머지 다리 조차 들어올려 내 허릴 감아 꼭 안았다. 다시한번 자극받으며 내가 신음소릴 내면, 그녀는 살며시 뜬 눈으로 날 바라보며 더욱더 혀를 놀려대었다.


체감상 몇분정도 지나야 그녀는 날 풀어주었다. 입술을 물어뜯을듯이 탐하려고 내 목을 감은 팔에 힘을 풀며 말이다.


서로의 침으로 엉망이 되고, 다시 난 땀에 또 서로가 헝클어져 있지만, 그래도 그녀는 아름답게 웃으며, 다시한번 내 목을 휘감으며 귓가에 속삭여준다.


"사랑하는 만큼 더 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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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같은 캐릭터가 야스할 땐 천박해지는거 너무 좋음

부족한 필력으로 쓴 야설을 읽어줘서 고마운레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