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인 26살 대학교 4학년이고 이번에 3개월 인턴 가는데

취준생이 무슨 연애하냐면서 핑계대고 피해왔다

그런데 이제 막 20살 된 한 아이가 찾아와서

얘기 몇 번 하다보니 누가봐도 좋아하고 나도 보고싶은데

지금 내가 아무 준비도 안해서 너무 초라하더라

인생에서 가장 이쁜 시기인데 제일 초라한 시기에 내가

옆에 있는게 아닌 것 같은데 신경은 쓰이는

찌질이에 놀부심보에 답이 없더라

결국 고백해달라길래 취준생이라 만나기도 힘들다고 했더니

왜 잘해줬냐고 하는데 할 말은 없고

그대로 끝난 줄 알았는데 아까 다시 연락왔네

미안하다고 하는데 얜 잘못 없거든

내가 찌질한건데 답답하더라

친구는 ㅂㅅ같다고 욕하는데 맞는 말이라 수긍하고

그냥 내가 너무 초라해 시발

그냥 주저리 써봤다 노력해도 성과는 안나오고

취업은 힘들다고 핑계아닌 핑계 좀 하고 싶어서

라붕이들 잘 자고 너희는 찌질하게 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