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택인가 햇던 30~40대 남자 교사가 잇엇음
마른 체형에 중키에 안경 쓰고 단정한 옷차림
교사들 중 젊은 편인데다 열정과 의욕이 있는 사람이라 그랬는지 학부모 초청 행사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등하교 지도를 비롯해서 학교 곳곳에서 모습을 볼 수 잇엇음
여러 일들을 겪으며 그 당시엔 좀 특이하다고 생각햇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살짝 똘끼가 있는 사람이엇음. 두 개만 써봄
1. 방과 후로 한산해진 교실 2,3층 창문에서 학교 정문을 바라보고 트럼펫으로 추정되는 자그마한 금관악기를 연주함. 근데 무슨 곡이엇는지는커녕 멜로디조차 기억이 안 남. 천공의 성 라퓨타 초반부에 주인공 남자애가 나팔부는 거 생각하면 됨
2. 정확한 사건 전말은 잘 모르지만 어느 날부터 식사 시간마다 급식실이 너무 시끄럽다며 침묵이 강제됨. 한 반에 40명 후반에서 50명 조금 넘는 학급 구성으로 학년마다 많게는 13반까지 있었는데, 아무리 학년별로 식사 시간을 나눈다고 해도 와글바글 시장통이 될 수밖에 없엇음.
촌동네 순한맛 잼민이들인걸 감안하더라도 한창 장난꾸러기 녀석들을 통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엇음. 근데 현택좌는 그 많은 교사들 중 오직 홀로 발 벗고 나서 단소인지 얇고 긴 죽비인지만을 쥐고선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식탁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ㄹㅇ 말 한 마디도 못 하게 햇음. ㅋㅋ생생하게 기억한다 누가 입이라도 뻥끗하면 말벌아재처럼 호다닥 달려가선 호그와트 마법사처럼 예의 그 나무작대기로 대상을 가리키곤 "너 떠들었다!"라고 경고함ㅋㅋㅋㅋㅋ
경고를 재차 위반하면 바로 반대편 식탁으로 추방당했고 거기서 또 깝치거나 반항하면 식판을 들고 서있게 햇음.
"학교라는 감옥에 갇혀 교복이라는 죄수복을 입고~" 수준의 사춘기엿던 내 친구는 당시의 상황을 몹시 아니꼬와하며 잔뜩 불만에 차있엇지만 소시민 마인드로 마지못해 따르는 중이엇음. 하지만 너무도 억울하게 현택프로듀서에게 지명을 당하자 억울함에서 차오른 설움과 그동안 참았던 울분을 콜라에 빠진 멘토스처럼 터뜨리고 말앗음
몇 달째 식기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의자 끌고 빼는 소리 그리고 자그마한 말소리들만으로 숨 죽여야 했던 급식실은 질풍노도 잼민이가 죽비맨에게 사자후를 내지르며 해방되어버렷음
억눌린 민초의 한을 강렬하게 토해낸 이니시는 좋았으나 제아무리 질풍노도라 해도 그냥 촌구석 순한맛 초딩이었던 친구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내 모두가 지나다닐 수밖에 없는 퇴식구 동선에서 다 삭히거나 토해내지 못한 억울함과 분함을 뚝뚝 흘리며 식판을 들고 서있게 됨
그 후로 조금씩 통제가 느슨해져 숨통이 트일 정도는 된 걸로 기억함. 추측컨대 친구 부모님이 한따까리했지 싶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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