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부터 꾸던 꿈이 있음.


묘하게 중학교랑 초등학교가 섞인 학교에서 밤에 걸어다니는 꿈을 꾼다.

귀신이나 살인마나 그런거 하나도없음.

그냥 조용한 밤하늘을 창문건너보면서 걸어다님.

실제 내 성격이면 개쫄거같은데 꿈속에서는 존나 담담함.


조명은 다 꺼졌는데 밝은 달빛때문에 은은하게 환한 학교임. 3층건물.

매번 1층 오른쪽 구석탱이 양호실앞에서 시작해서 복도 끝까지 다 걷고 한층 올라간다음 반대편으로 쭉 걸음

또 반대편 계단으로 3층 올라간다음 마지막까지 감.

ㄹ자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됨.


마지막층 마지막 교실이 꿈에서는 음악실임. 표기는 음악실인데 막상 들어가면 악기랑 그림 섞여서 음악+미술실같은?

교실 앞문으로 들어오면 트랙처럼 0형태로 빈공간이 있고 가운데는 피아노, 그리고 벽에는 자잘한 악기랑 그림이 기대고있음.

음악실안으로 들어가서 한바퀴 돈 다음에 다시 걸어나와서 나온 루트랑 반대로 1층까지 내려가는데

1층에서는 시작 위치로 안가고 중앙현관으로 밖으로 나감.

이때까지는 존나 평안한데 현관 나가는순간 뭔가 쎄한느낌 받음.


운동장 횡단해서 교문 밖으로 나가는데, 교문으로 갈수록 쎄한 느낌이 더 커짐.

교문 건너는 순간 화면이 갑자기 1인칭에서 3인칭으로 바뀜.

교복입은 내가 뒤돌아봄. 

ㅈㄴ 이상한게 처음에는 중학교 교복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고등학교때 교복이 됨

교복바뀐것이 처음꿨을때랑 지금이랑 유일하게 달라진점.


교복입은 나랑 눈마주치면서 꿈이 끝남. 

나랑 눈이 마주칠때 뭐라해야하지 지금까지 쎄하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꿈속에서 납득되면서 소름을 느낌.

군대 전역하고부터는 다른 꿈을 안꾸는데 저 꿈만은 계속 보임.


꿈 자주꾸는 사람들은 같은 꿈이면 아 또 이꿈인가 하는데

나는 꿈 속에서는 매번 첫트라이를 하는 심정이고 깨면 또 그 꿈이었네 함.


07년 중3때 처음꿔서 지금까지도 1년에 두세번씩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