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s://arca.live/b/lastorigin/21503213






"배 까고 누워."



하이에나는 명령대로 시트 위에 누웠다. 침대의 천 시트가 아니라 애견용 방수 패드 위. 이전에 지나치게 애액을 지린 탓이었다.


사령관이 명령대로 누운 하이에나의 음핵을 음경을 흔들어서 두들겼다. 맞은 클리토리스가 지끈지끈 아팠다. 기분 좋은 아픔이었다. 압도적인 크기 차는 신체적인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자극 또한 선사했다.



'자지에는 평생 이길 수 없어.'



커다란 남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선망했다. 자지 모양의 바위가 신앙의 대상이 되어 숭배됐다는 사료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이에나에게 사령관의 자지는 숭배의 대상이었다. 통상의 성기 신앙은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데, 정신이 나갈 정도의 쾌락과 굴복에서 출발한 사령관 성기 신앙은 결이 다르다.


'꿈에서까지 본 자지님.'


성기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 하이에나라기보다는 개였다. 개처럼 꼬리가 있었다면 주인을 반기는 개처럼 꼬리를 흔들었으리라. 대신에 그녀는 자세를 바꿔서 개처럼 네발로 기어 남근 앞에 머리를 가져갔다.



킁킁.



부드러운 코끝이 고환과 마주했다. 털과 주름의 개수를 눈에 새기고 체취를 코에 새기며 입을 삐쭉 오므렸다.



쪽.



하인이 주인의 손등에 키스하듯 하이에나가 고환에 복종을 맹세했다. 키스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고환에서 음경의 아랫면을 타고 귀두의 끝자락 요도까지 산을 타듯 등정했다. 이윽고 정상을 정복한 그녀가 날카로운 이를 숨긴 채 입을 열었다. 자지가 입 보지 속으로 사라졌다.


처음 겪는 길이와 두께에 입안에 여유가 없다. 숨이 턱 막히는 와중에도 음란한 형상을 기억하겠다는 듯 혀를 움직여 분주하게 훑었다. 음경의 아래 줄기부터 시작해서 굵게 튀어나온 혈관, 포피를 벗기고 튀어나온 귀두와 포피소대, 둥근 귀두 끝에 갈라진 요도.


볼살이 수축하며 질주름처럼 달라붙었다. 펠라치오는 처음이라 서툴렀으나 다시 말하자면 그만큼 열의가 있었다. 핥고 물고 빨고 탐욕스레 정자를 요구하는 모습이 사정을 앞당겼다.


입안에서 한층 자지가 팽창하자 슬쩍 올려다보는 하이에나의 눈망울에는 묘한 기대가 서렸다. 눈이 마주친 사령관은 이전의 교미에서 그녀의 성향을 낱낱이 파악하여 무얼 기대하는지 깨닫고 실행에 옮겼다.



"컥. 커흑."



우악스러운 손이 구강성교 중에 앞뒤로 흔들리는 하이에나의 양쪽 땋은 머리를 붙잡고 잡아당기니 잔뜩 성난 자지가 식도까지 파고들었다.


눈이 뒤집히는 경험이었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머릿속에서 섬광탄이 터졌다고 생각했다. 폭파 공작에서 가장 큰 흥분을 느끼는  그녀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큰 찬사였다. 걸쭉한 정액이 식도를 타고 위에 울컥울컥 쏟아졌다.


사령관이 머리카락을 놓고 입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내자 시트 위에 하이에나가 엉덩방아 찧었다.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그녀는 끝까지 정액을 토하지 않았다. 자지님이 베푼 건 무엇 하나라도 흘리지 않는다. 그녀에게 있어 정액이란 빵과 포도주와 마찬가지였다.


입가에 붙은 구불구불한 털을 털어낼 시간도 없이 귀두가 클리를 때렸다. 자기도 모르게 두 다리가 손님을 맞이하는 문처럼 활짝 열렸다. 엉덩방아를 찧었다는 사실은 다시말해 교미하기 좋은 자세가 됐다는 뜻이다.


패드 위로 하이에나를 밀어서 쓰러트렸다. 하이에나가 애원하듯 간절히 소리쳤다.



"사령관. 부탁이야. 클리. 클리토리스를 잡아줘."



부탁대로 사령관은 하이에나의 비대한 음핵을 손잡이처럼 잡고서 그녀에게 올라타니 정액과 애액이 폭발하듯 쏟아졌다.






하이에나 1500자 야설이 반응이 좋길래 후속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