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마치 벼룩처럼 튀어올라서 나한테 뛰어들던건 좀 놀랍더라.
근데 곧바로 중심못잡고 굴러가는것보고 역시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다는 옛말이 사실이더라.
꼴에 회장이라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필살개그를 숨기고있었다니까?
역시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 맞아.
근데 그녀석이 갑자기 안움직이길래 총으로 몇군데 쏴봤는데 반응이 없더라고.
참은건지 진짜로 죽어버린건지는 몰라도 슬슬 재미없어지고있어서 셀주크로 한 번 밟아봤다?
혹시 사람이 수백킬로나되는 중량에 깔리면 어떻게되는지 알아?
닿은 처음에는 캔처럼 조금씩 찌그러지려나 하는 순간에 '퍽'하고 터진다?
뼛조각이랑 살점때문에 셀주크의 발파츠는 좀있다가 정검하러 보내야할것같아서 너희 회장님 모습은 못보여주겠네?
괜찮아.
네 몸에서 심장이랑 내장, 척추. 그리고 뇌만 남겨두고 사이좋게 화장시켜줄게.
뇌에서 정보를 뺀 다음에는 네 몸에 있던 신체기관이나 모듈로 알파를 강화시켜서 전력을 보충할거야.
뭐? 인간이 아니라 악마같다고?
무슨소리야, 아까부터 느끼고있잖아?
내 뇌에서 나오는 뇌파가 정상적인 인간의 뇌파랑 같다는걸.
미안하지만 서로 바빠질테니까 이제 너랑 다시는 못만날것같아.
걱정마. 나에게 적대하는 다른 자매들도 차례대로 보내줄테니까.
아. 네 해체식은 녹화해서 다른 레모네이드들에게 선물할거니까 금방죽지않게 힘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