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시리즈 좆망한 거 알지?


블쟈는 애초에 스타가 왜 인기가 많았는지 망각함.


이건 모든 레이블에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것이긴 한데, 유독 스타가 심했음.


시나리오를 짤 때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와 독자들이 보고 싶은 이야기의 타협점을 정하는 일임.


스타는 그 점에서 실패했음.


고짐고는 대체 어느 썅놈의 새끼 머리속에서 나온 건지는 모르지만, 그걸 차치하더라도 그런 참피엔딩으로 끝내버리는건


사실상 시리즈를 완결내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음.


워크 3 엔딩을 생각해봐. 아서스가 승천하는 배드 엔딩으로 끝났지만 보너스 미션 등을 통해 제이나나 티란데, 스랄 등의 선의 세력이 건재하다는 걸 보여줘서 스토리가 계속 이어질 희망을 남겨뒀잖아.


왜 이거를 스타에서는 못했냐 이거야. 스타 1만 봐도 잘 했잖아.


모하임 형님 JTBC나와서 스타 2 끝나도 스타 시리즈는 계속 된다고 커버치는데 눈물이 나더라.


다 같이 화목하게 룰루랄라 끝난 시리즈게 대체 뭘 더 이을 수 있겠냐. 아몬도 죽고 없는데. UED? 브루드워에서도 한번 털린 애들이 아몬이나 나루드만큼의 이펙트가 있을까? 과연?


스타2 시리즈의 에필로그격인 진화까지 사서 읽어본 내 입장에서, 스타2는 시작부터 잘못 꿴 스토리임.


자유의 날개는 온전히 레이너가 멩스크를 무너뜨리는데 집중해야 했고, 군단의 심장은 캐리건이 다시 한번 유일악으로 발돋움하는 스토리로 가야 했으며, 토스는 피해를 복구하고 내부의 갈등을 수습하는 과정으로 갔어야 함.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브루드워에서 보여줬던 정치적 역학관계를 녹여냈어야지.


브루드워 보너스 미션에서 듀란이 아몬 언급했다고 어쩔 수 없었다는 애들이 많은데, 그건 3로 뺐어도 충분히 가능했음.


내 생각으로는, 블쟈애들도 이걸 알았을 거라고 생각함. 단지 RTS 장르가 끝물이다보니 그냥 이렇게 마무리 하려고 스토리를 이딴식을 짠 게 아닐까 함. 그게 가장 최선의 시나리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