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데면데면하게 생활잘하니까 딱히 상관없었음.

우리부대는

kctc 호국 군단사단여단 전부 화력지원나가고 그래서

훈련씹창나게 많았는데 장기훈련같은건 

텐트 들고가도 부대특성상 기동을 오지게해서 

장갑차에서도 자고 그런단말임?

그 친구는 장갑차통신병이고 나는 전포대장이라 장갑차에서 같이 임무하고 자고 생활하는데 막 장난도 치고 그랬음. 

근데 훈련마지막날 밤인가 강 앞 진지에서 다같이 장갑차에서 잘준비하고 모포까는데 펑펑 울더라고. 

사격지휘병들이랑 나랑 놀래서

왜 그러냐니깐 일병때 군대에서 게이인거 커밍아웃하면 쓰레기취급당하고 무시당할줄 알고 존나 무서웠었는데(이때는 상병말이었음.) 

포대에서 다들 그대로 살갑게 대해주고 그래서 너무 고맙다고 뜬금 울더라. 

평소 눈물이 존나많은 나도 울컥해서 울뻔했는데 행보관 옆에 있어가지고 술자리에서 맨날 놀릴까봐 겨우참음.

아무튼 그러고 그 친구는 나보다 늦게들어왔지만 빨리 전역하고 나갈때까지도 잘있다 갔음. 포대도 으쌰으쌰해서 여단 1등 2번이나 먹어보고.

그래서 난 구분못하고 날뛰는 퀴어퍼레이드는 욕하지만

 게이는 욕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