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그 큰 쥬지를 보고 세레스티아는 침을 꿀꺽 삼키지만, 겉으로는 태연한듯이 다소곳이 침대에 앉아. 

철남충이 우선 입으로 한번 빼달라는 말을 하자, 세레스티아는 그게 무슨 말이냐는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철남충을 바라볼 뿐이지.


철남충은 설마 입으로 쥬지를 봉사하는 것도 모르냐고 말하고, 세레스티아는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그런 천한 기술을 자신이 어떻게 알고있느냐고 말해. 철남충은 그렇다면 오늘은 세레스티아의 몸을 즐기는데 집중하겠다면서, 돌연 그녀에게 달려들어.


긴장으로 몸이 확 굳어버린 세레스티아였지만, 철남충의 손놀림은 예상과는 달리 훨씬 세심하고 부드러웠어. 검으로 먹고 사는 직업답게 손은 마치 강철과도 같이 굳어있었지만, 그 거슬거슬한 감촉이 세레스티아의 폭유를 쥐었을때, 세레스티아는 자신도 모르게 달콤한 한숨을 내뱉을수밖에 없었어. 폭유는 철남충의 큰 손으로도 흘러넘쳐버릴 정도였고, 그 가슴들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면서 서서히 애무하자, 세레스티아의 가슴에서 어느새 유두가 자기주장을 하듯 봉긋하고 딱딱해져있었지.


거대한 폭유였지만, 세레스티아의 가슴은 마치 그녀의 성품처럼 부드럽고도 따스했어. 철남충도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면서 몇번이고 감탄사를 흘리면서 칭찬할정도로.

한편, 세레스티아도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당황해하면서 철남충의 애무에 흘러갈수밖에 없었어. 남편은 병약한데다가 담백하여서, 세레스티아와의 섹스를 그저 후계 생산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았거든. 세레스티아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고.

철남충과의 이러한 경험은, 즉 성적인 쾌감을 느낀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거야.


충분히 젖어들었다고 판단한 철남충은, 그녀의 다리를 벌리게해. 세레스티아는 저런 흉악한 쥬지가 자신의 몸 안에 들어갈수나 있을까 걱정하지만, 철남충은 자신의 참모도 다 들어갔다면서, 세레스티아의 균열에다가 쥬지를 딱대고, 서서히 삽입해버리는거지.

세레스티아는 뷰지로부터 전해지는 낯선 감각에 허리를 휘게하면서도 의문을 가져. 분명 아플뿐이었는데, 어째서 그것보다 더 큰 쥬지가 들어왔는데도 아프기는 커녕 이 낯선 감각에 휩싸이는 걸까.


철남충은 예상보다 훨씬 수월하다면서, 이대로 쭉 가겠다고 하는거야. 세레스티아는 순간 그를 말리려하지만, 시작되는 철남충의 왕복운동에 그저 오고곡을 외치면서 단숨에 침대에 나자빠져버리는거지.

세레스티아의 포용력있는 뜨거운 뷰지는 처음 받아들이는 철남충의 거대 쥬지에도 적응하기 시작하는듯이 애액을 미친듯이 흘리면서 조여대는거야. 철남충은 눈 앞의 여자가 보이는 것과 다르게 미치도록 음란한 본성을 가진 암컷이라는 것을 직감하는 거임. 그저 지금까지의 책무와, 그것을 느끼게 될 계기가 없었을 뿐이야.


명망있는 엘프 여왕을 암컷으로 만든다는 그 감정은 철남충에게도 정복욕을 일으키기에 충분했고, 세레스티아의 팔을 붙잡고 세레스티아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강하게 박아대는거임.

정상위로 세레스티아를 꽉 끌어안으며 범하기도 하고, 세레스티아의 몸을 뒤집어 후배위로 박기도 하고, 그녀의 한쪽 다리를 번쩍 들어올려서 팡팡하고 박아버리기도 하고...


아무튼, 세레스티아는 이때의 일을 전혀 기억할수 없어. 그저 기억나는 것은, 행위가 끝나고 자신의 뷰지에서 흐르는 철남충의 정액이 느껴지는 것과, 침대에 걸터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 철남충뿐...


그리고 다음날. 다시 엘프 여왕으로서의 책무가 시작되는거임. 비교적 빨리 항복한 덕분에 체제는 거의 유지된채로 속국으로서 받아들여진거지. 비록 외세의 군대가 들어왔지만, 놀랍도록 군율이 잘 잡혀있는 철남충의 군단은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적었어. 설령 피해를 입어도 엄히 가해자를 벌하고 군단 차원에서 보상할 정도로.

세레스티아는 비록 점령당한것은 사무치지만, 백성들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에 안도를 느끼면서 그 전과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업무를 보는거임.


문득, 집무실에 아르망이 들어와. 철남충의 참모인 그녀는 오르카에서도 특히 뛰어난 두뇌를 가진 참모라고 소문이 자자해. 그녀는 다시 한번, 협조에 감사하다면서 고개를 숙이지. 그리고 엘븐의 근황을 전해줘. 그녀는 비록 감금되어있기는 하지만 귀족으로서 훌륭한 대우를 받으면서 어딘가에 있다는거지. 최근에는 밥도 다시 잘 먹고있대.


세레스티아는 안도하지만, 다시 한번 딸의 목숨은 철남충이 쥐고있음을 직감해. 그리고 철남충이 획득한 자신이, 철남충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그럼,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여왕님."
"기... 기다리세요!"

"?"


문을 열고 나가려는 아르망을 붙잡은 세레스티아.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하는 아르망을 보며, 세레스티아는 새빨개진 얼굴로 말을 더듬는다.


"무슨... 일이신지요?"


싱긋 웃는 아르망. 세레스티아는 잠깐 고민에 빠진다. 어젯밤. 철남충은 분명 눈 앞의 아르망 역시 자신과 정을 통한다고 말했었다.  그녀라면, 분명 그것을 알고있을것이다...


"이... 일은, 그에게는 비밀로 해주실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안건에 따라 달라지지만요."
"아... 그, 그렇겠지요... 그... 이... 입으로 봉사한다는것이 무엇이지요?"


잠깐의 적막. 아르망은 알것같다는 미소를 지어.


"...아하."
"오... 오해는 말아주십시오! 이것은... 그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알아가는 것일 뿐이니까요...! 만약 제가 그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군단장님께서, 따님에게 해코지를 한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고 말고요."


과연 아르망은 그렇게 이해를 한것일까. 세레스티아는 알수 없었지만, 어쨌거나 아르망은 성큼 다가오지.


"네. 물론입니다. 군단장님께는 비밀로... 여왕님께 여러가지 '테크닉'을 알려드리지요."
"테... 테크...닉?"

"남성을 기쁘게 하는 행위들 말입니다. 입으로 봉사하는 것은 물론... 가슴이라던가... 여러가지들 말이죠."
"가... 가슴!?"

물론, 아르망이 말을 하지 않아도 철남충은 세레스티아가 아르망으로부터 배웠다는 것을 알것이다. 그녀 주변인물중에서 그런 기술들을 가르칠수 있는것은 오직 아르망밖에 없었으니까.



...그리고 아르망의 뜻 모를 미소와 함께, 집무실의 창문에서, 카메라가 서서히 멀어지는 거지.

-3화에서 계속- 이라는 환상적인 끊기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