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려보니 갱스터들이 판치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 내가 아파트에 숨어있는 갱단보스를 죽여야 하는 임무를 수행중이었음


내게 조언을 해주는 동료가 옆에 있었는데 그게 시발 데바데에 나오던 클로뎃인거임


아무튼 나한테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잘해보라더니 자기 방으로 가더라고


그거 보고 아 얘 따라가면 뭔가 콩고물 템 하나쯤 주워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방까지 갔는데


이게 왠걸 시발 창문 밖을 보니까 반대편 아파트의 위층 발코니에 보스가 떡하니 전화하고 있는거임


와 ㅋㅋ 이건 치트마냥 한방에 조질 기회다 싶어서 소음기를 장착하고 핑크골드 계열로 도금한 리볼버를 꺼내고


머리에다 정조준해서 쏘는데 따악! 하고 총소리는 나도 애가 시발 데미지가 안들어가는거임


어어 시발 뭐지 하는 사이에 보스가 눈치 채가지고 나한테 존나 총질하는데 나도 뒤지긴 싫어서 존나 뛰어가면서 계속 쏘는데 한대도 안맞더라고


이씨발 좆같은 겜 하면서 벽 뒤에 엄폐하고 상황 지켜보는데 이게 왠걸 날아다니는 경찰차가 와가지고 그 보스새끼를 쏴죽이고 데려가는거임


어쨌든 미션은 깼다고 안심하면서 도대체 내 총이 뭐가 문젠지 보니까 안에 든게 다 공포탄이더라 그래서 내가 쏜건 그냥 장난이었고 보스가 총쏜건 바로 신고트리거 작동되서 경찰이 칼같이 나타났던거임



끝나고 클로뎃한테 가서 사람이 죽어나간 곳인데 우리 가야하지 않냐니까 여긴 치안이 개판이라서 최소한 3개월은 더 짱박혔다가 가도 아무문제 없을거란 소리 듣고 깸



개 좆같은 면이 요상하게 사펑스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