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로 전쟁통에도 될놈은 된다 이러는데 그건 맞음

근데 그게 내가 아닐 뿐임

나도 친한 애들이랑 공연보러 다니고 밥먹고 다 했는데

어느순간 보니까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내가 친해지고싶다 생각 드는 사람이 나랑 친해질 생각이 없다던지

잘 맞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완전 틀어진다던지

대학원 들가니까 실험실 애들이랑 교수만 봐도 인류애가 뚝 떨어져서

그냥 나 혼자 먹고 노는게 최고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

씨발

그래도 난 라오공부법으로 박사학위받고 취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