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공부도 지지리 안했는데
근데 고3분위기 자체가 대학안가면 인생망하고 병신되는 그런 분위기알지??
그래서 재수하는 애들도 많았는데 난 재수생각은 꿈에도 없었고
일단 대학 원서나 쓰고보자 싶드라
그러고 전화가오면 걍 가자 싶었음
그러다 언제드라 집에서 겜하는데 전화가 오는거임
추가합격됐다면서 원서비?? 기억도 안나네 뭐 26만원인가 입금하라고 존나 보채는거임
진짜 존나 급하게 지금 바로넣어야 학교다닐수 있다 뒤에 사람많다 그러는거
아마 그때 피오나로 글기 잡고있었을때였을꺼임
갑자기 존나 귀찮은거 게임하고있는데 ㅅㅂ
아 좆같네 생각하는 와중에 존나 보채고
피오나 피 존나까이고
그때 아마 글기한테 맞으면 반피달던 때였으니까
그래서 딱
...안가요
예????
아 걍 안가요
?????예????
...
아니 이거 입금만 하면 지금 학교 올수 있다니까요?? 뒤에 사람많아요
아니 안가요
전화너머로 당황한거 느껴지더라
그러고
;;;;예;;; 와 동시에 내가 전화 탁 끊음
그러고 글기 못잡고 잠시 얼굴 쓰다듬는데
와 씨발 겜한다고 대학을 안갔네 싶은거임
살짝 멘붕했는데 다시 걍 겜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몇주있다가 그학교 사거리에서 강강술래 했다고 뉴스 뜨더라ㅋㅋㅋㅋㅋㅋ
뭔 신입생 환영회 술자리 하다가 그랬다던거 같은데
ㅅㅂ 거기 갔으면 나도 같이 하고있었겠구나 싶었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