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관으로는 경쟁자 구도인 리리스는 리제가 킬따긴 설정상 무리가 있고

다프네면 괜찮을 거 같다


다프네랑 서약한 뒤 리제가 점점 정신줄을 놓기 시작하는거야 막 그냥 가만히 있다가 울기도 하고 자매들이 위로해줘도 씨알도 안 먹히고

그래서 다프네가 그래도 지 언니라고 사령관한테 리제도 좀 신경써달라고 부탁하는거지

그래서 그날 밤 사령관이랑 리제랑 비밀의 방에서 농후한 쎆쓰를 하를 하면서 나는 너도 사랑한다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사령관이 다음날 일어나보니까 리제는 어디가고 없고 쪽지 하나만 덜렁 있는거임


역시 주인님이 저도 사랑하고 있는 줄 알았다 주인님과 저의 사랑에 방해가 되는 것은 있어선 안된다


뭐 요런 느낌으로.


허겁지겁 다프네 방으로 찾아가니까 온통 피투성이고 리제는 다프네가 끼고 있던 반지를 자기 손에 끼워넣고 있는거지


주인님은 저를 사랑하시니까.

저는 이 반지만 받으려고 했는데.

그 도둑고양이가 그걸 안 주니까.

이건 원래 제 건데 계속 이상한 말을 해서.

이것만 그냥 줬다면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었는데.


다프네를 잘게 토막내놓고도 모자라서 서약반지가 다프네 손에서 잘 안빠졌던건지 손가락까지 자르고는 그 반지를 기어코 피투성이인 자기 손에 끼우는거임


사령관은 바닥에 무릎꿇고 울다가 리제한테 널 사랑할 일은 절대로 없다고, 죽어버리라고 소리치고,

또 그렇게 울다가 기절하는거임.


기절에서 깨어나고보니 사령관 숙소고, 콘스탄챠가 말하기를 리제가 숙소에서 자결한 채로 발견됐다고 함.


사령관은 기회를 틈타서 자결하려고 했는데 낌새를 눈치챈 지휘관 개체들에 의해서 개인실에 감금되고

일시적 기억상실과 환각 및 환청을 겪으면서 다프네와 리제와 개인실에서 단란하고 사이좋게 지내는걸로 끝나는 그런 글 써보고싶다


근데 막상 쓰면 필력 떨어지는 주제에 초반 빌드업 구간이 너무 기니까 몰입 안되서 아무도 안 읽을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