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내 물음에 친구놈이 당당하게 말했다.


"그야 물론 미호지"

"너 저번에 발키리는 자기 마누라 라며."

"그래 발키리는 마누라지."


이새끼는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걸까.... 라는 마음을 담아 잠시 녀석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렇게 쳐다봐도 녀석은 당당하게 뭘 물어보는 거냐는 표정을 지으며 마주보길래 다시 물어보았다.


"여친은 미호라며?"

"어"

"그런데 발키리는 마누라야?"

"어"

"........."


뒤늦게 녀석이 무슨 말을 하는지 깨달았다.


"그니까 니 말은 여친은 미호고 마누라는 발키리라 이말이지?"

"그래"

"둘다 동시에?"

"어"


난 녀석을 쓰레기 보듯 쳐다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당당한 녀석을보며 한숨을 쉬고는 그냥 신캐 이야기나 하는게 났겠다 싶어서 화제를 돌렸다.


"그나저나 이번에 신캐도 그렇고 미호 스킨도 그렇고 존나 잘 나왔잖아."

"헤으응 빅찌찌 여우 존나 좋아."

"이새끼.... 아 됐고 신캐 어떻게 생각함? 신흥 여친후보로 들어가냐?"

"히루메는 섹프야."

".......?"


이새끼가 지금 뭐라고 말한거지? 라고 잠시 생각한 다음 다시 물었다.


"히루메는 뭐라고?"

"섹프라고."

"......마누라는 발키리에 여친은 미호고 히루메는 섹프라고 말하는거냐?"

"어"

"야 이 쓰레기 쉑...!"


이후 애정캐는 단 하나여야 한다는 나와 문어다리 걸치는 놈의 사투가 벌어졌다.


(추신: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