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여친이랑 헤어지고 그냥 저냥 일만하고 살고 있음.

코로나 때문이라고 핑계 되고 사람들도 최대한 덜 만나고 있음. 간간히 친구들은 보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존나 우울하다.


연애를 할 생각이 없어지니까 자연스럽게 결혼 생각도 사라짐. 예전엔 막연하게 비혼에 대해서 생각만 했는데

요즈음 진지하게 고민해보니까 결혼할 이유가 1도 없더라.


결혼하면 진짜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는 이상 애가 생길거고, 그 얘 키운다는게 존나 막막한거임.

존나 개쩌는 유전자와 재산을 물려주지 않는 이상 2세를 낳는다는 거 자체가 애한테 존나 미안한거임. 어중간한 유전자와 가정환경을 가지고 자라면, 애가 학교 다니는 순간 학폭 피해자가 될지 누가 아냐. 


이런 운빨ㅈ망겜 하니 깔끔하게 비혼하고 혼자 독고다이로 사는게 답인 것 같은데

그러면 시바 살 이유가 있나 생각도 들고. 적당히 일하면서 적당히 지내다가 늙어 고생하기 전에 자살각보는게 편한 인생 같은데.

그렇게 치면 당장 ㅈ빠지게 일할 이유도 없으니까 현생이 존나 무의미해짐.


이렇게 하루종일 현타와서 일하는 내내 대충 건성으로 일하는데 이 모습 자체가 스스로에게 존나 짜증나고.. 그런거의 무한 반복인데


존나 신기하게 라오 통발은 존나 열심히 돌림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존나 생각하면서 이번 이벤트에는 장비 이것까진 강화 해놓고, 나머지는 다시 쫄작해야지 이지랄 하고 있음.

부관도 맨날 대충 그림자모드 해놓는데 그냥 클릭 한번 할때 대사 한번 보겠다고 매일 1번 이상은 부관 교체하고.


아마 라오 땜에 작년에 진작 뒤질거 아직 사는거 같음. 뭐지 이거 유사겜이 아니고 포션인가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