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재밋게 게임하다가


갑자기 졸업한 대학교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단말야? 술 좀 먹고 술자리에서 전화했다고 하더라


자기 잘난척좀하고 그러길래 '그래그래' 너 잘 됬구나 하고 말하는데


직장을 이번에 굉장히 잘 들어가긴 했어. 몇 번씩 이직하면서 커리어 쌓더니 말야


그러다가 갑자기 말을 하다 말더니, (계속 중간중간 끈기기는 했어)


엄청나게 친한 친구는 아니였거든 기본적으로 나랑 속성이 잘 안맞아서 술먹으면 같이 노는 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는데 뭐 내가 졸업하고 나서 내 살길 찾는다고 전공과 다른걸 했었거든


근데 그걸 좀 이야기 하더니 


"대체 너는 비전이 뭐냐? 아니 비전이 뭐야? OO아 나 이것도 굉장히 좋게 이야기 하는거야"


엥? 뭐라고? 갑자기 존나 진지하게 훅 들어오길래 나름 그거에 맞는 답변을 준비할라했는데


다짜고짜 "더 이상 말하지 말자. 더 말하면 안 될거 같아. 전화를 끊자" 몇 번 이러더니 끊더라고


대체 뭐냐?? 이거 나한테 시비거는거냐? 아니면 술주정이냐? 근데 그렇게 친한 친구는 아닌데 말이지 ㅡㅡ?


허허 생각할수록 너무 황당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