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아, 언니한테 진짜 담배라도 더 주면 안될까?"


워울프에게 붙잡혀서 실랑이하던 안드바리는 지친다는 표정으로 보급상자를 끌어안은체 몇번이나 반복했던 말을 다시 꺼냈다.


"제가 말했잖아요. 겨우 담배 하나라고 가볍게 여기면, 보급에 차질이 생기기 마련이라구요. 이번 주에 받을 보급품은 방금 드린게 전부니까, 이제 그만 돌아가주세요. 수량이 맞는지 확인해볼려면 지금 시작해도 밤늦게서야 끝난단 말이에요."


계속된 안드바리의 완강한 거절에 가망이 없다고 여긴 워울프는 숙소로 돌아가면서 투덜거렸다.


"아 예전에 케시크는 더 달라고 말하기도 전에 알아서 퍼줬다는데, 보고싶다...... 뭐, 나는 본적도 없지만."


"......케시크요?"


"응?"


뒤에서 느껴지는 심상치않은 기세에 움찔한 워울프는 뒤돌아서 보급상자에 걸터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안드바리를 쳐다봤다.


"케시크가... 어떻게 보급을 줬는지 알고는 있으세요?"


"아니, 그냥 달라고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줬다던데? 옛날에 쌍권총쓴다고 난리폈을때도 그냥 웃으면서 바로 줬데. 그거 들으면서 무리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멸망전에는 호드도 보급이 빵빵했었나... 어? 어어? 저,점마 저거 왜이러노?"


워울프가 말하던것을 들으며 레오나, 보급창고, 케시크야 밀지마라, 강탈, 씹새끼등을 빠르게 중얼거리던 안드바리는 그 자리에서 발작을 하다가 당황하던 워울프의 품으로 쓰러졌다.






대충 호드쪽 미등장한 전투원들 합류시키고 그동안 못얻었던 유전자 씨앗도 찾아보려고 유럽가는 내용인데 이게 첫장면임 지금은 더 못쓰고 밤에 마저 쓸거같은데 여러편으로 나눠서 쓰게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