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에!! 응애다, 그대여. 여기 건장한 아가야가 기저귀를 갈아주길 원하네 그대여!!"


공갈젖꼭지를 옹알거리며, 턱받이와 기저귀 그리고 딸랑이까지 풀세트로 착용한 아스날이 사령관을 쫒아 복도를 달리고 있었다.


"그만해! 난 그런거 안좋아한다고!!!"


"사령관이 아동복 성애자란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 부끄러워 할 필요없네. 응에!!"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아스날이 뛰어올라 정확히 사령관의 등에 메달렸고, 이 덩치 큰 아가야는 옹알이를 시작하였다

"그대여, 어부바 해주게. 그리고 베이비파우더도 엉덩이에 발라주게.
기저귀 때문에 습진이 날 것 같군"

"그러면 기저귀를 벗으면 되잖아"

"아가야는 그런거 못한다네, 응에"

꼬라지를 보아하니 그녀의 요구대로 해주기 전까진 등에서 떨어질 것처럼 보이진 않을거라 생각한 사령관은 어쩔수없이 화장실로 데려가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


베이비파우더를 치덕치덕 발라준 다음 새 기저귀처 바꿔주자 꺄르륵 웃는 아스날의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다.

"그렇게 웃지마"

"흐음, 일주일간 연습한 아기웃음인데....별론가?"

"끄아악, 하...하지마!!"


광대가 승천할 정도로 웃고있는 아스날을 보며 사령관은 괴로운 듯 고개를 돌리며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


"흐음, 힘을 좀 뺐더니 배고프고 졸리군. 모유와 낮잠을 요구하네. 응에"


"모유???그걸 어디서 구해"


"그대에게도 젖꼭지가 달려있지않은가, 이리 꺼내보게나"


"나오겠냐,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근성으로 빨면 나올걸세"


"안나온다니까?"


"응에"


"그렇게 울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응에!!!으으응에에에에! 흐에에에으으에에!!"

계속되는 거부에 짜증이 난 아스날은 진심을 다해 울어대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울려퍼지는 그녀의 울음소리는 사령관의 고막을 부술 기세로 메아리쳤고 결국 참다못한 사령관은 자신의 젖꼭지를 그녀에게 물렸다.

'쮸우우와아아악, 쮸우우우우와아아아악'


"미친 년.....지가 진공청소긴줄 아나"


나오지도 않는 다 큰 남성의 젖꼭지를 한참 빨아대던 아스날은 입을 뗀 후 시원하게 트름을 갈겼다.

"그대여, 이제 침대에 데려다주면 좋겠군.
 아가야는 잘 시간이네"


"그래.....가서 좀 자라....."


아스날을 등에 업은 후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어디서부터 일이 꼬이게 된걸까? 사건은 일주일 전, 무적의 용과의 만남부터 시작되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