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오르카호


사령관은 수비적인 것 같은데 적들은 묘하게 박살나는 신묘한 전술을 사용해서 철충을 조지고 있고


오르카호 섹돌들은 그런 전술에 혼란스러워하는 와중에도 결과 좋으니까 하하호호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갑자기 수색나간 그리폰이 무전쏘는 거지


"여기... 인간 있는데???"


모두가 새로운 인간님?! 이러면서 놀라고 있는데 사령관은 심히 마음이 불편한 거지


피해가 없고 전과도 나오니 섹돌들의 사령관을 향한 충성도는 굳건했지만 아싸새끼인 사령관의 두뇌 속에선 이미 자기는 철충 한가운데에 버려져버리고 ㅋㅋㅋ


일단 추가 인원을 보내 그 인간을 데려오라 지시하는 사령관


존나 불안한 듯 손톱을 존나 씹어대서 리엔이 걱정하는 사령관의 마음은 모른 채로 애들은 인간을 데리고 귀환을 하겠지


일단 어디 수복실에다가 링거꼽고 짱박아둔 다음 이제 사령관이 이 새끼가 누구일까 하면서 얼굴을 보는데?


존나.. 몬가 모르겠는데? 존나 익숙한 얼굴인 거임???


몬가 남자인데 좀 자기랑 동년배인 것 같고? 뭔가 흐릿하게 기억 속에 남아있는 거임


일단 존나 모르겠고 늦기도 했으니까 사령관실에서 잠을 자는데


자꾸 그새끼가 누군진 모르겠는데 떠오르는거지 하 왜이러지하고 일단 잠


다음날 아침에 이제 일어났는데 방에 지휘관들이 와있는 거임


뭐야 왜 물어보니 마리가 구출해온 인간이 깨어났다고 전하는 거임


사령관을 보고싶어한다고 하는 그 인간이 있는 수복실로 들어서니 그 인간이 보이는 거지


그 인간도 이제 사령관을 보는데 보자마자 그놈이


"..철남이냐?"


사령관 철남이는 이제 이 놈은 누군데 아는 척이지? 하면서 존나 혼란에 빠지는데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놈은 갑자기 뭐 니를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다느니 무슨 니가 이런 위업을 할 놈이 아닌데 어케 아직까지 버티고 있었냐는지 하다가


"나 기억 안나? 나 라붕이!" 딱 하는 거임


근데 철남이는 기억상실증이 있어서 기억 안난다고 하고 그런 사령관 옆에는 미호랑 리엔이 딱 붙는 거지

근데 일단 그 라붕이란 녀석이 뭐 지갑에서 사진을 꺼내는데 거기에 철남이 모습도 보이고 해서 친구인 건 맞는 거 같은데 몬가 수상하다고 느끼는 거지


하지만 라붕이 입장에선 철남이 이새끼가 왜 이리 나를 경계하나 시발놈 오랫동안 안 만나고 기억상실했다 쳐도 부랄친구인 나도 기억 못하나 존나 어이가 없는 거지 ㅋㅋㅋ


근데 라붕이는 다행히 존나 착한 새끼라서 사령관인 철남이의 권력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조용히 행동을 하고


일단 라붕이도 능력이 좋고 바이오로이드들도 애껴준다는 사실에 철남이는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라붕이를 부사령관으로 임명하는 거지


인망좋은 라붕이는 바이오로이드 천국인 오르카 호에서도 잘 적응하여 바이오로이드들이랑도 친해지고 이제 사령관을 공략하고 싶은 바이오로이드들도 라붕이에게 찾아가서 사령관의 취향이라던지 이런 걸 묻는데


등신같은 철남이는 그걸 보고 아 후회물각이구나 하고 끙끙얋는 그런 개그물스러운 스토리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