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모 지방의 어느 모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곳에 있던 직업체험 중에서 아이스크림 만드는 체험이 있었다.


아이스크림이라는게 소프트 아이스크림이였는데 슬러쉬 만드는 기기에 소프트 아이스크림 원액을 넣고 시간이 지나면 어는 동시에 롤러가 돌아가서 크림에 공기를 넣어줘 부드러운 효과를 내는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처음에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원액을 넣어서 맛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원가절감한답시고 소프트 아이스크림 분말에 물 섞어서 넣더라.


맛이 어땠냐고?


전보다 맛대가리 없어진 건 둘째치고, 비싼 입장료 내고 오는 아이들에게 돈아낀답시고 이딴걸 멕이는 양복제이 새끼들을 지옥에 보내고 싶었다.


참고로 매일 폐장할 때마다 아이스크림 기계 싹 뜯어서 청소하니 위생상태는 좋았지만 아우튼 지금은 그만둬서 거기 어떻게 됐는지는 내 알바 아님.


그러고보니깐 맥도날드도 초창기에는 햄버거보다 밀크쉐이크가 더 유명했다는데 냉동실 전기료 아낀답시고 우유 원액 대신 밀크쉐이크 파우더 분말쓰다가 1년도 안되서 원상복구했다던데 진짜 사람 먹는거는 함부로 건드리면 안됨.


업주 입장에서는 설마 모를거야 하겠지만 고객은 예민해서 다 알아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