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떨어지고 ㅈ같아서

약빨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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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북적이는 시청 청사, 시가지 주변에 뻗어있는 근대식 건물 중에서도 가장 높은 크기를 자랑하는 그 건물에는 일장기와 태극기가 같이 내걸려있고  그 건물 안에서 사람들은 각기 자신들의 업무를 보기위해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 시청 마당 구석, 조경수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구석진 곳에 사령관과 대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는 저 간악한 쪽바리에게 핍박받는 우리 민족들을 더는 외면할 수 없기에 이번 의거를 행함이다"

사령관이 비장한 표정을 짓자 옆에서 창문을 들여다보던 네오딤이 물었다

"근데 사령관 내가 안쪽을 들여다 봤는데 별일 없는것 같아"

"아니야, 좀더 자세히 봐야해 잠깐 들여다보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거든" 


그렇게 말하며 그들은 창틀에 서서 창 안쪽을 들여다본다


"토지................. 등록...... 업무는.................. 저희............................. 부서........................... 관할이............ 아닙.................ㄴ.............."

"이 십할년아. 3시간동안 토지장부 쓰는법 설명해주더니 뭐 이젠 관할이 아니라고? 느그어머이 오뉴월 밤중에 범이 물어가도 10번은 물어갔겠다! 어... 어억!"

시청 안은 모두 다이카들이 앉아서 업무를 보고 있었고 방금 설명을 듣던 한 한국인은 고혈압으로 쓰러졌다

대원들은 그재서야 안쪽에서는 벌어지는 실로 끔찍한 광경에 차마 눈 뜰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것 까진 참을 수 있었다. 그들이 들고 일어선 계기는 그 옆의 사람들 때문이였다

그옆에서는 사람들이 느긋하게 취식을하면서 기다리고있었다

마당 앞에 이르러서는 텐트를치고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그 틈에 왠지 이프리트가 섞여서 자고있는것 같지만 기분탓인것 같다

'우리가 언제 이런 느긋한 민족이 되었는가?' 하는 생각이 대원들의 뇌리를 휩쓸었다


이내 창가에서 눈을 돌린 사령관이 입을 열었다

"나는 저 끔찍한 광경을 더는 좌시할수 없다. 저 무능한 쪽바리의 언변에 사람들이 적응하기 시작했다. 사람의 본성까지 바꿔버리는 저 사악함은 마땅히 불로써 다스려야만 한다"

그러자 대원들이 수긍하며 감동의 눈빛을 보냈다


그러곤 시계를 들여다본다. 한국인은 무언가를 기다릴 때 수시로 시계를 들여다보지 않고는 살수 없기 때문이다

"벌써 3분이나 지났군,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저격조 준비됐나?"

무전기 너머로 미호의 상쾌한 음성이 들려온다

"여긴 저격조, 준비됐어! 한국인의 매운맛을 보여주자고!"

"좋아, 가자!"


'쾅!'

이내 문을 박차고 제일 먼저 하이에나가 들어온다. 안에 있던 다이카들은 문을 향해 눈길을 돌렸지만 아직 사태 파악이 안된 모양이다.

제일 앞장서서 들어온 하이에나가 한 손에 무언가를 들고 크게 소리쳤다

"하핫! 쪽바리 새끼들아 이것은 수류탄이다! 죽기 싫으면 까불지들 말드라고!"

하지만 하이에나의 협박에도 다이카들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아, 수류탄 던지게 해준대서 왔는데.. 모르겠다. 우리는 배달의 민족! 특급배달이다! 날려라!"

그에 몇몇대원들이 냅다 수류탄을 던져댔고 연쇄적으로 폭팔하기 시작했다


'펑!'

거대한 폭음이 들렸지만 아무도 죽은 사람은 없었고 다만 죽고싶은 사람은 여럿 생겨났다

"컿헉컿ㅎ헉사령관님잘못해어요방독면좀주세요쿨럭"

수류탄은 사실 캡사이신으로 만든 최루탄에 가까웠고 닥터가 이번 거사를 위해 특별히 불닭볶음면 맛으로 만든 것이였다

사령관은 걸어들어오면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사령관은 물론이고 안에 있던 한국인들 또한 짙은 연기에 어리둥절 했지만 멀쩡했다

"성능 확실하구만"

'일본인만 골라 공격하는 생화학 무기라니 대단하지 않은가?' 라고 생각하며 안개가 걷히길 기다렸다


이내 안개가 걷히고 시청 안쪽이 서서히 비추자 어느새 제로가 사태를 수습하고 다이카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그러자 제로가 도망치며 말했다

"생화학무기를 쓰다니 비겁하다 사령관! 이건 제네바 협정 위반이야! 우린 피폭국으로 만든 이 치욕, 되갚아주겠어!"

"피폭국이라니 무슨 헛소리지? 아직 우리의 매운맛을 덜본게 틀림없다. 애들아 쫓아!"


이후 대원들과 사령관은 양면에서 그들을 포위했고 

결국 제로와 다이카는 앞을 가로막는 요한나와 마주했다

제로를 본 요한나는 입을 열었다

"아 , 어서오세요 제가 LA(Lyohana A-iland)에 있을때는 말이죠 정말 제가 인류 재건의 꿈에 무대인 섬나라로 진출해서 만나는 바이오로이드들 마다 싸인해달라 스프리건들은 항상 붙어다니며 취재하고 제가 그 머~ 어~ 대통령이 된 기분이였어요 그런데 17일만에 17일만에 섬에 지진이 났어요. 못해먹겠어서 그만두고 그냥 확 오르카로 가버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르카로 가는길에 그 맥주6개 달린거 있잖아요 맥주6개 그걸 사가지고 오르카로 갔어요 그전에는 술 먹으면 섬 개발 못하는줄 알았어요 그냥 오르카로 가버릴려구.... 그리고 맥주 6개먹고 확 죽어버릴려고 그랬어요 섬 개발 못하게 되니깐 그러나 오르카에가서 일단은 사령관님에게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다음날 가려고 전화를 딱 했는데 사령관님께서 한나야 어후~ 한나야 우리 딸 잘있어 밥은 먹고 다니는겨~ 잘지내는겨 대뜸 그러시는 거에요 내가 말도 하기도 전해 그래서 저는 섬 개발 좀 안되지만 잘하고 있다고 여기사람들 잘챙겨준다고 라고 거짓말을  했어요 오르카는 못가게 됬지 내일 섬 개발은 가야하지 막막하더라구요 그럼 어떻게 가야하나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나서 영어공부를 하게 됬는데요 영어... 감독한테 이야기를 못해서 한이 맺힌거지 그래서 이야기 할려고 한 단어씩 한 문장씩 만들어서 그래서 다음날 써 먹었어요 그리고 섬 원주민에게 Hey How are you라고 말했어요 이렇게 해서 영어공부를 하는거에요 그리고 섬생활하다. 이제 도시라고 부를만큼 섬이 커지게 됬어요 너무 긴장이 되더라구요 막상 도시가 되니깐 도시 되기전에 그소식을 듣고 정말 기분이 미칠듯이 좋았는데 막상 도시가되고 2월에 갑작스럽게 시장에 올라서니깐 긴장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연설을 했어요 역시 아니나 다를까 시민들은 탄핵을 했어요 그리고 나서 시티가드들이 딱 올라오는거에요 아 또 내려가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긴장하지 말고 편한하게 정치해라 말하고 시청을 내려가는 거에요 긴장이 한결 풀리더니 갑자기 하는 말아도 잘들어먹히거에요 어 된다. 이거 된다. 하고 속으로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휘하고 둠 이터를 잡았어요 정말 그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는거에요  이때부터 자신감이 붙은거에요 그리고 철충들이 처들어와서 위기가 있었는데 둠 이터를 다시 처리하고 큰 위기를 넘기고 정말 그때 둠 이터를 7개나 잡아내고 기분이 하늘로 날아갈것 같았어요 그리고 오르카로 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막 환호하고 그.. 뭐~ 영웅이다. 정말 대단하다. 라고 말했어요 그때 정말 이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섬으로 제가 이적을 했어요 하지만 못했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막 매국노 또 시장 때려쳐라 그러는거에요 그리고 오르카로 갔는데 이 계란이 날라오는거에요 그때 정말 확 죽어버리고 싶었어요 정치는 안되지 사람들은 날 싫어하지 정말 절망적이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서 그냥 이대로 죽었으면 하는 안좋은 생각까지 할려고 그랬어요 그리고 또 다른 섬으로 트레이드 된거에요 그리고 대망의  제1회 WBC(world bioloid classic)에 참가하게 되죠 그때 저는 시장이 아니였어요 사령관님께서 한나야 매니저로써 활약하면 좋을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어보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어후 전 괜찮습니다. 팀에 도움이 될수만 있다면 보직을 변경하겠습니다. 라고 말을했어요 그리고 저희 팀이 4강에 진출을 하게됬어요 어후 기분정말 끝내주더라구요 그리고 친정팀인 LA(lyohana A-iland)로 다시 갔어요 이때 정말 선수들이 반겨주더라구요 제가 마치 집나간 강아지 처럼 반겨주더라구요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시즌이 끝나고 광산으로 갔어요 이듬해에 저희팀이 영원의 전장이라는 무대에 갑니다. 야 그때 기분정말 말로표현할수가 없을정도 였는데요 그리고 이터널 둠 이터랑 만났었고  긴장이 되더라구요 제가 철충을 마무리 지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결국 30층에서 내려왔어요 아쉽게 29층 까지 깼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였다고 생각했고요....."


그 속사포로 들리는 이야기를 듣던 제로는 귀에서 피를 흘리며 혼절해버렸고 제로를 따르던 몇몇은 저항했지만,

"지금이다 독도킥!"

붉은 가발을 쓰고 나타난 사령관의 제노사이드 커터를 맞고 허리가 부러져 혼절했다

하지만 K-의료 덕분에 병원으로 이송되고 한국인들이 낸 세금으로 무상으로 치료받았다


080이라고 이름지어진 병원 안, 치료를 받으며 쉬고있는 다이카와 제로에게 닥터가 다가간다

"어때 몸은 좀 괜찮아?"

"네, 괜찮... 은것.. 같아요"

"네, 괜찮아요"

"그래그래 다이카는 빨리 말하고 싶은건 알겠지만 아직은 무리하면 안되니까 푹 쉬고 이제 중식나올테니까 다 먹고 쉬어!"

"네, 감사합니ㄷ.."


그리고 중식으로 사막에서 건져올려 말라 뒤진것 같은 조기튀김과 밥, 오이소박이, 가지볶음, 김치가 나왔다

물론 다이카와 제로는 조기는 거의 돌덩어리라 먹을 수가 없었고 다른 반찬도 맛없어서 김치만 먹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병원 복도를 사령관이 다른 대원과 이야기하며 거닐고있다

"그 새끼 있는데가 여기 맞지?"

"맞습니다 사령관님, 닥터와 이야기 해 보니 이곳이 맞다고 합니다"


이내 다이카가 있던 방문이 열리고 사령관이 들어왔다

"여깄었구만, 내가 누군지 알겠나?"

다이카와 제로는 너무 당황해서 먹고있던 김치를 땅에 떨어트렸다

그 순간 사령관과 일행의 표정이 갑자기 밝아졌다

"어. 사령관님, 이새끼 김치먹는데요?"

"뭐? 김치? 이새끼! 한국인 다됐구만!"


이후 스프리건들이 들이닥쳐서 김치를 먹는 다이카와 제로의 모습을 취재해갔고 한국인들에게 호감을 산 다이카와 제로는 유명인되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아... 메데타시.... 메데타시.... 

-happy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