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이런얘기 하는게 좀 웃기긴한데 그냥 한번 올립니다.

중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가 있는데 중1때 진짜 친했다 몇년동안 서로 잘 못보고 1년전부터 다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서로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이 친구놈이 못본사이 좀 이상한 얘기를 많이 합니다.

중3때 질 안 좋은 친구 사귀었다 버려져서 고등학교 시절 내내 우울증에 시달렸다, 자해한 적도 있고 정신병원 잠깐 들어간 적도 있었다, 많이 나아졌긴 했지만 지금도 너무 힘들면 우울증 약 복용하고 있다, 깡패 친구랑 엮이다 ㅈ될거 같아서 연끊었다 등...

좀 허언증 같기도 하고 집안사정 얘기 들어보면 마음이 좀 아픈 친구 같기도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딱히 이 친구가 여태껏 저한테 해 끼치긴 커녕 존중해주고 가끔 밥까지 사주는 친구인데,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마음 한 쪽이 찜찜합니다.

여기 돌아다니다 보면 인생썰 풀고 고민터는 형님들 많아 보여 한 번 올려봅니다.

이 친구랑 인연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좀 유난떠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