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생각해봐

나앤은 그 누구보다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바이오로이드야

솔직히 모욕적이니 뭐니 하더라도 매력이란 건 언제나 상대적인 거잖아?


주변에 성적인 대상으로 볼 수 있는 모두가 대부분 거유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보내는 멸망의 메이는 키가 더해져서 특히 도드라졌지

그런 가슴들과 지내다 보니 사령관은 나이트앤젤이 특별하게 느껴지기 시작해


물론 다른 바이오로이드가 덜 매력적인 건 아니었어

하지만 나이트앤젤의 그 평탄함과 우수에 찬 눈동자,

메이와 함께 있을 때 두드러지는 풍부한 감정까지


그렇게 생각하니 나이트앤젤은 정말 그 누구에게도 없는 매력의 소유자였어

사령관은 메이 때문에 고민도 안했던 나이트앤젤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지

어떻게 하면 나이트앤젤을 품에 안고 앙앙거리게 할 수 있을까


사령관은 그 해답을 멸망의 메이에게서 찾았어

나이트앤젤이 메이가 빨리 사령관에게 안기길 바라는 걸 역이용 하려는 속셈이었지

사령관은 나이트앤젤이 메이와 싸우고 자신에게 오는 것을 기다렸어


그리고 그 날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지

나이트앤젤은 평소의 그 무표정한 얼굴로 사령관실 문을 열고 들어왔어

"사령관 제발 존만이 자존심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좀 박아봐요."


평소와 같은 신랄한 말에 사령관도 당황했지만 우선 나이트앤젤을 진정시켰어

아무리 그래도 잘못했다가 수치심에 메이가 자폭버튼 눌러서 전부 죽는건 아니지 않냐고 하면서

그리고 한숨을 푹 쉬며 고개를 흔드는 나이트앤젤에게 말했지


차라리 가까운 인원을 이용해 질투심을 유발하는게 어떠냐고

나이트앤젤은 "지금 저보고 사령관한테 아양부리라는 건가요?"하면서 물어봤지

그리고 자기 가슴을 내려다보고 헛웃음을 지으며 사령관을 바라봤어


사령관은 '되겠냐?'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나이트앤젤에게 말했어

'자, 생각해봐. 메이의 자존심은 하늘 높은 줄 모르지. 그 자존심을 부숴야 메이도 안길텐데,

매력이라곤 느껴지지도 않는 가슴의 나이트앤젤이 사랑에 빠진 채로 품에 안긴 연기를 한다면?'


가슴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얼굴을 찌푸리던 나이트앤젤도 뒷 이야기를 상상해보니 그럴 듯 했어

맨날 자기랑 그걸 가지고 아다네, 가슴 하나도 없는게 뭐래하면서 싸우는 메이잖아

그런 메이가 자기보다 매력이 부족한 나이트앤젤이 먼저 안겼다는 걸 알면?


자폭버튼을 누르거나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고백하거나 둘 중 하나겠지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마구잡이로 안아달라고 떼쓰는 것보단 훨씬 확률이 높았어

나이트앤젤은 사령관의 제안을 승락하고 사령관은 계획대로라며 악당처럼 웃었지


다음 날, 나이트앤젤은 사령관의 부관으로 임명되었어

뭔가 의심스러웠던 메이는 꽤 높은 빈도로 사령관실을 방문했고,

사령관과 나이트앤젤은 의도적으로 그 타이밍을 노려 연기를 했어


벽쿵을 하고 서로 얼굴을 붉히다가 후다닥 물러나거나

품에 안겨있던 나이트앤젤이 황급히 벗어나고 옷매무새를 만지거나

키스 직전까지 갔다가 메이가 오자마자 놀라서 시선을 돌리거나


그렇게 메이의 의심을 사는 사이, 사령관과 나이트앤젤은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했어

나이트앤젤의 일상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호감도를 높히고

실수인 척 손을 살짝 잡아보거나 연기를 해야 할 장면에서 진짜로 저지르기도 했지


그럴 때마다 나이트앤젤은 메이와 먼저 해달라고 어떻게든 거부를 했지만

사령관과 있으면 표정이 누그러지고 자신이 먼저 움직이는 걸 느끼게 되는 거야

부족한 만큼 뭐라도 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자라났던 거지


피곤해보이는 사령관에게 허벅지를 빌려주고 그 머리카락을 만져본다던가

업무를 보고 있는 사령관의 어깨를 주무르면서 얼굴과 얼굴을 맞댄다던가

장난이라면서 뺨에 키스를 하거나 다리를 슬쩍 어필한다던가


그쯤 되니 사령관도 사전작업이 끝났다고 생각을 하고 마지막 작전을 감행하지

나이트앤젤을 비밀의 방으로 부른거야

나이트앤젤은 부끄러워하면서 그걸 받아들이고 메이는 부들거리겠지


자기 부관을 멋대로 데려갈 생각이냐며 항의하는 메이에게

사령관은 '그럼 네가 나이트앤젤 대신 들어와라'고 말하고서 나이트앤젤의 어깨를 꽉 안았지

메이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떨다가 "맘대로 해!"하고 뛰쳐나갔어


그리고 비밀의 방, 나이트앤젤은 침대 위에 걸터앉으며 한숨을 쉬겠지

설마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못떠먹을 줄은 몰랐다고

사령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이트앤젤의 옆에 앉았어


그리고 탐스러운 나이트앤젤의 허벅지에 슬그머니 손을 얹고 감촉을 느꼈지

다른 한 팔로는 나이트앤젤의 어깨를 잡아 벗어나지 못하게 하면서 말이야

나이트앤젤은 얼굴을 붉히며 그것을 가만히 받아들일 뿐이었지


메이 핑계를 대면서 거절하지 않냐고 능청스럽게 물어보는 사령관에게

"어차피 처음부터 이게 목적이었지 않습니까. 여자라면 다 좋은 변태 씨."

라고 말하며 눈을 감는 나이트앤젤


사령관은 마침내 넘어온 밤의 천사의 입술을 조심스럽고 은밀하게 탐닉할거야

어깨를 잡던 손은 나이트앤젤의 뒷목을 부드럽게 안았어

그리고 나이트앤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지


적극적으로 혀를 내밀어 사령관과 교감을 나누는 한편,

한 손으로는 사령관의 허리를 감고 다른 손으로는 사령관의 바지를 풀었어

그리고 하늘 높이 솟은 사령관의 기둥을 애무하기 시작했지


나이트앤젤이 적극적으로 나서자 사령관도 더는 거칠게 없었어

나이트앤젤의 애무를 받으면서 허벅지 위에 있는 손을 스커트 안에 넣었지

그리고 어느 새 질척해진 나이트앤젤의 음부를







엘든링과 트릭컬이 나오고 사펑 2077이 갓겜이 되기 전까지 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