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사령관의 하루 (19)

 

 

 

 

 

어……이런 말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주인님께선 뭘 드시든 딱히

 

신경 쓰지 않으실 거예요. 주방장님은 모르시는 것 같지만요.

 

화롯가의 포티아

 

 

 

 

 

 

59.

 

“주인, 석식을 준비했사옵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군요. 감사합니다, 소완.”


오늘의 메뉴는 특제 소스로 만든 라자냐인데, 매번 샌드위치 아니면 죽만

 

드시는 주인을 위해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주인께선 접시를 받아 한 입 떠먹으신 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걸 만드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립니까?”

 

“조리 시간엔 약 1시간이 소모되옵니다.”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의 종류는 몇 가지입니까?”


“치즈, 소스, 소고기, 면……대략 12가지 정도이옵니다만.”


이상한 일이군요. 평소에 요리엔 관심을 주지 않으시던 주인께서 음식의 재료랑

 

조리 시간을 궁금해 하시다니……?

 

“과연. 알겠습니다, 콘스탄챠 S2. 전투 식량 1인분은 몇 칼로리쯤 됩니까?”

 

“제가 알기론 1,500 칼로리 정도 되는 걸로 알아요.”


“이해했습니다. 소완, 내일부터 제 음식을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네……?”

 

이게 무슨……설마 제 요리가 입에 맞지 않으셨던 건가요?

 

말도 안 됩니다. 제가 그렇게 신경 써서 만들었는데 맛이 없을 리가.


“내일부턴 간편식과 전투 식량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주인, 제가 뭔가 잘못했사옵니까? 아니면 음식에 문제라도 있었사옵니까?”


“딱히 그런 건 아닙니다. 저는 지금 바쁘므로 그 문제에 대해선 나중에

 

상의해도 될 것 같군요. 그럼 나가보셔도 됩니다.”

 

제 요리가 그렇게 맛이 없었던 겁니까?

 

아니, 그럴 리가. 제 요리엔 아무 문제도 없을 터인데. 분명 그럴 텐데.

 

저는 비틀거리며 주인의 침실에서 나왔습니다.

 

“불가능해. 이럴 순 없어, 내 요리가 거부당했다고? 내가 직접 만든 요리가?”


이런 수모를, 이런 굴욕은 이전에 겪어본 적 없었습니다.

 

오직 주인만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하여 만든 요리가, 고작 전투 식량 따위와

 

비교 당하다니. 얼마나 화가 나는지 손발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인정 못 해.”


뭔가 잘못됐습니다. 어딘가 저도 모르는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합니다.

 

저는 주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바로 그 문제를 찾으러.

 

 

 

 

 

 

 

60.

 

“……저, 저기……소완 주방장님?”
 
“왜 부르지?”


“저희가 뭘 잘못해서 그렇게 노려보시는 건가요……?”

 

포티아가 덜덜 떨며 말했습니다.

 

“그게 아냐. 포티아, 내 요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주방장님보다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래, 그게 진실. 변함없는 사실. 그런데도 주인께선 제 요리를 거부했습니다.

 

“실은, 주인께서 내 요리를 거부했어.”


“거부하시다니……안 드시겠다고 하셨나요?”


“맞아. 내일부턴 가져올 필요 없다 하시더라고?”


포티아의 떨림이 거세졌습니다. 이젠 저와 눈도 못 마주치는군요.

 

“이건 내가 주인께 드리고 조금 남은 라자냐야. 먹어.”


“넵!”


포티아가 허겁지겁 제가 건넨 라자냐를 먹었습니다.

 

“맛은?”


“마, 맛있습니다! 엄청 잘 만든 라자냐라고 생각해요!”


맛엔 문제가 없는 게 분명한데……대체 뭐가 문제였을까요?

 

알레르기? 주인께선 뭘 드시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적이 없었습니다.

 

재료 문제인가? 아뇨, 그것도 아닐 겁니다. 분명 가리지 않고 뭐든 잘 드셨을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체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포티아?”


“네, 주방장님!”


“당분간 네가 주방장이야. 할 수 있겠지?”


“주, 주, 주방, 주방장? 주방장이요? 제, 제 주제에 어떻게 감히 그런 중책을-”


“할 수 있냐고.”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그녀라면 그럭저럭 잘 해낼 겁니다. 

 

“나는 지금부터 폐관수련에 들어갈 거야. 1, 아니 0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지.

 

언제 내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그 전까지 주방을 맡길게.”

 

포티아가 울먹거리며 제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여간 마음 여리긴.

 

저는 평소엔 잘 사용하지 않는 예비 주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습니다.

 

“이건 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을 게을리 했기에 주인께서 내 요리를 거부한 거라고.

 

처음부터 다시 해보자. 이번에야말로 주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완벽한 요리를……!”

 

그리고 시간이 흘러갑니다.

 

하루, 이틀……나중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하루도 쉬지 않고

 

필사적으로 수련했습니다. 하도 칼질을 해서 손이 까지다 못해 굳은살이

 

박혔고, 불 앞에 너무 오래 있었던 탓에 피부가 약간 그을렸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요리를 맛보니 이젠 입에 대기도 전에 맛을 알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그 긴 시간이 흐른 후……저는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돌아왔어, 포티아. 아우로라.”


“아아……! 돌아오셨군요! 벌써 몇 주나 지난 거 아세요!?”


“주방장님!”


주방의 모든 아이들이 제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지난 시간동안……후후, 정말이지 꿈에서도 요리를 할 정도로 요리했어.

 

내가 없는 동안 모두 수고 많았어. 포티아, 주방장 해보니 어땠어?”

 

“너무 힘들었어요……히잉…….”

 

그야 그렇겠죠. 주방장이 그냥 요리하라고 소리치는 일뿐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럼 나는 주인께 가볼게. 이번에야말로 다시 인정받고 오겠어.”


저는 이 순간을 위해 특별힌 준비한 요리를 들고 주인의 침실로 향했습니다.

 

“주인, 소완이옵니다. 주인을 위해 특식을 준비했사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평소처럼 일하고 계시는 주인이 보였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휴식 중이라고 들었습니다만, 돌아오셨군요.”


“실은 휴식한 게 아니라 그 동안 수련을 했사옵니다. 주인께선 이번에야말로

 

제 요리로 지고의 쾌락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옵니다. 자아, 보시지요.”

 

제가 준비한 요리는……우육면이었습니다.

 

“보통 고기는 배양육을 사용하지만, 이번엔 특별히 부탁하여 최고급 쇠고기를

 

가져왔사옵니다. 면부터 육수까지 제가 직접 만들었고, 이 한 그릇을 완성하기

 

위해 거의 일주일이 걸렸사옵니다. 그만큼 정성에 정성을 들였사옵니다.”

 

주인께선 앞에 놓인 우육면을 보시더니, 젓가락을 들어 맛을 보셨습니다.

 

자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지금의 제가 만들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우육면이며, 멸망 전의 인간들조차 맛보지 못했을 지고의 맛-

 

“……짭짤하군요.”


“네?”


우육면을 모두 드신 후, 평소처럼 심드렁한 표정의 주인께서 말씀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를 위해 요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 그거 아십니까? 요즘은 전투 식량이 무려 15가지 맛으로 나와서-”

 

“대체 뭐가 문제이옵니까?”


저는 참지 못하고 말했습니다. 

 

“그 우육면에 들어간 쇠고기가 어떤 것인지 아시옵니까? 그냥 아무 소나 잡은 게

 

아니라 과거 일본이었던 땅에서 자란 가장 육질이 뛰어난 소였사옵니다.

 

그 육수에 들어간 재료만 해도 24가지고, 그 재료 모두를 제가 손질하고

 

선별하여 가장 완벽한 맛을 낼 수 있는 비율과 시간을 계산해 완성했사옵니다.

 

그런데 그걸 드시고서 하시는 말씀이 고작 ‘짭짤하군요.’이옵니까? 대체 주인의

 

혀에는 무슨 문제가 있으신 것이옵니까? 다른 사람들은 제가 만든 요리

 

한 번 먹어보려고 사정사정해서 부탁해야 한 번 먹을 수 있을까 말까하옵니다.

 

대체 뭘 해드려야 그 입으로 ‘맛있었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사옵니까!?”


“저, 저기……소완 씨? 조금 진정하시는 게…….”
 
“칼 맞기 싫으면 얌전히 계시지요, 콘스탄챠.”


참을 수 없습니다. 이번만큼은 그냥 참고 못 넘어갑니다.

 

성격이 나쁘다고 욕을 먹든, 콧대 높다고 욕을 먹든 그 어떤 모욕을 당해도

 

그냥 참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제 요리가 인정받지 못하는 것만은 참지 못합니다.

 

“……뭔가 오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는 이 요리가 마음에 듭니다.”


“그럼 어째서 제게 그런 명령을 내리셨사옵니까?”


“그냥 저 하나 먹자고 고생시키는 게 싫었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그게 전부? 저는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번에 만들어주신 그 라자냐. 만드는데 1시간이나 걸리고 재료만 12가지가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저 하나 먹는데 그런 시간과 재료가 소모되는 건

 

낭비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다른 분들의 식사를 준비하시는 게

 

더 효율적이며 제 식사는 간편식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맛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었다는 것이옵니까?”


“맛이 없었다면 진작 말했을 겁니다.”

 

뭔가……바보 같아졌습니다. 저는 대체 뭘 위해 그 고생을 한 겁니까?


“저, 저는……가보겠사옵니다. 대체 전 뭘 위해서, 뭘 위해서…….”


결국 저 혼자 삽질했다 이거로군요.

 

이 제가 이런 꼴을 당하다니, 정말 웃음조차 나오질 않았습니다.

 

 

 

 

 

 

 

 

61

 

그로부터 며칠 뒤.

 

여느 때처럼 일을 마치고 다른 아이들을 먼저 돌려보냈습니다.

 

저도 슬슬 숙소로 돌아가 쉬려고 하던 찰나, 주인께서 주방에 오셨습니다.

 

“주인? 어찌하여 여기 직접 오셨사옵니까?”


“요리를 배우고 싶습니다. 가르쳐주시길 바랍니다, 소완.”


주인께서 요리를……? 저는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흐음, 혹시 요리를 대접하고 있는 상대라도 생기셨는지요?”


“그 말대로입니다.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흐응,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주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우라도

 

나타난 모양이로군요. 하지만 뭐, 저는 언제나 주인을 위해 일하니

 

그 정도 불쾌함은 참아줄 수 있습니다. 

 

“우선 외투와 모자부터 벗으시지요, 기초부터 가르쳐드리겠사옵니다.”


먼저 위생부터. 어떤 요리든 손 씻기와 위생 점검이 먼저입니다.

 

그 다음 재료를 손질하는 법을 가르쳐드리기로 했습니다.

 

“칼로 재료를 자를 때에는 손가락을 안쪽으로 굽혀야 하옵니다.”


“이렇게 하면 됩니까?”


“조금 더 굽히시지요. 제가 다루는 칼은 스치기만 해도 살점이 떨어져나가옵니다.”

 

탁, 탁, 탁. 주인께서 당근과 양파를 잘게 썰었습니다.

 

“우선 쉬운 요리인 볶음밥부터 가르쳐드리겠사옵니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

 

필요한 재료가 준비되었는지 확인하시고, 요리법을 숙지하고 있는지

 

점검하시길 바라옵니다. 아, 그렇게 누르면 양파가 짓무릅니다.”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흠, 차라리 모든 식사를 통조림으로 대체하는 건-”
 
“그랬다간 폭동이 일어날 테니 참아주시길.”


재료 손질이 끝나고, 팬에 기름을 두른 후 불에 올렸습니다.

 

“기름이 너무 적어도, 너무 많아도 안 되옵니다. 양을 재는 게 어려우면

 

계량기를 사용하시는 걸 추천 드리옵니다. 뭐든 정확한 양과 시간을

 

지키는 것이 맛의 비결이오니, 괜히 이것저것 넣어서 요리를 망치지 마시옵소서.”

 

“요리법과 요령만 알면 저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머, 그렇게 되면 나중에 저희 주방에서 일하시겠사옵니까?”


“거절하겠습니다. 저는 사령관으로서의 업무를 봐야 하므로.”


그냥 농담한 건데, 또 진지하게 받아들이시긴. 하여간 뭇 여인들에게 사랑받진

 

못하실 것 같습니다. 물론 보는 눈도 없는 암퇘지들에겐 너무나 과분하신 분이지요.

 

주인으로 말할 것 같으면 흙이 묻은 원석과 같아서, 이 딱딱하고 차분한

 

얼굴 뒤로 세심하고 부드러운 면모가 있어 그 모습이 드러날 때의 맛이란

 

참으로 무어라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순수함과 이지적인 면모가 섞여

 

참 어디서도 보기 드문 맛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이지요.

 

“이 정도면 충분합니까?”


“겨우 그 정도 볶아선 안 되옵니다. 당근을 다시 땅에 심으면 자랄지도 모르겠군요.”


“그건 조금 흥미가 생깁니다. 정말 땅에 심으면 다시 자랄까요?”


“……요리에 집중하시옵소서.”

 

물론 가끔 이런 엉뚱한 면모도 드러내시지만, 그것 또한 하나의 맛이겠지요.

 

그리고 요리가 끝나 볶음밥이 완성됐습니다.

 

사실, 아직 요리에 미숙하신 터라 약간 탄 부분도 있고 조금 만듦새가 엉성했습니다.

 

하지만 주인께서 직접 만드신 요리이니, 이걸 받아먹을 수 있는 그 여인이 조금

 

부러워졌습니다. 과연 어떤 암퇘지 같은 년이 주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을지…….

 

“그래서 이건 누굴 드리는 것이옵니까?”


“당신입니다, 소완.”


“……소첩 말씀이옵니까? 이걸 왜 저한테?”

 

이해가 안 됐습니다. 설마 주인께서 제게 연정을 품으셨을 리도 없고…….

 

“일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사죄입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당신을 배려하여

 

그런 명령을 내렸지만, 오해가 생겨 외려 당신을 괴롭게 했습니다.

 

저는 언제나 소완의 요리가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 본분을 다한 것뿐이옵니다.”


“그게 감사하지 못할 이유가 되진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감사받는 게, 이렇게 가슴 벅찬 일이었던 겁니까.

 

저는 볶음밥을 한 입 먹었습니다. 약간 퍼석퍼석하고, 조금 씁쓸한 맛이 났습니다.

 

“맛있습니까?”


“밥은 눌러 붙었고, 탄 맛이 나옵니다. 기름이 부족해 밥이 따로 놀고 있사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리 맛있는 볶음밥은 아니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그것을 먹었습니다.

 

주인이 나를 위해 해준 요리. 주인께서 오직 나만을 위해 만들어주신 음식.

 

설령 그게 토사물과 같은 맛이 나더라도 저는 감사히 먹을 수 있습니다.

 

“잘 먹었사옵니다.”


“밥알 하나 남기지 않고 드셨군요.”
 
“음식을 남기면 지옥에 가서 전부 비벼먹는다고 하지 않사옵니까?”

 

“그럼 지옥은 참 바쁜 곳이겠군요. 남긴 밥도 비벼주고, 불도 피우고, 죄인들도

 

고문해야 하니……악마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겁니다.”

 

“걱정마시길. 소첩이 만든 요리는 비벼먹어도 맛이 그럴싸할 것이옵니다.”


주인께서 아주 희미하게 웃으셨습니다.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간 게 보였습니다.

 

이렇게 웃으실 줄도 아셨군요.

 

“언제든지 주방에 찾아오셔도 되옵니다. 여유가 되면 요리를 가르쳐드릴

 

테니, 또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제게 대접해주시길 바라옵니다. 후후.”

 

“다음엔 더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완.”


“별 말씀을.”

 

뭐……결국 그 고생을 한 보람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는 다음에 주인께 뭘 가르쳐드릴지, 조금은 기대했습니다.

 

 

 

 

 

 

 

 

 

 

 

 

사령관이 좋아하는 음식: 샌드위치, 햄버거, 죽. 이유는 일하면서 먹을 수 있고

빨리 먹고 해치울 수 있어서. 

소완은 조식/중식/석식 다 만들지만 그 때마다 1시간씩 따로 빼서 사령관이

먹을 요리를 준비한다. 사령관이 시킨 것도 아니고 걍 본인이 그러고 싶어서.

물론 눈치 없는 애들이 자기도 해달라고 그러면 바로 칼이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