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이야기

칸탱 호드덱 쓰려고 보니

왠지 회베칩이 딱 하나밖에 없어서

어제부터 812 돌았는데 전장만 쳐나오고

회베칩 안나옴 아ㅋㅋ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가상인격을 판매하는 회사가 우후죽순 솟아남.

자신의 초상권과 인격등을 판매해서

특정 개인을 모티브로한 가상인격이 있는가 하면

'세계수의 딸, 하이엘프 장로 다이아나' 리미티드 에디션 5500개

'시공의 표류자, 사라진 마지막 황손 로마노프의 아나스타시아' 2222개

ㅇㅈㄹ 하면서 특정 컨셉이나 설정에 치중한 가상인격을 판매하기도 하고,


소설, 만화, 영화, 게임 등 수많은 IP에서도 자회사의 캐릭터들을

나잇대나 시즌별로 구분하는 등 다양하게 구분해서

만들어진 가상인격을 판매함.


수많은 직종의 사람들이 가상인격의 기억과 삶을 만들기 위해 투입되고,

최대의 문화예술 컨텐츠 시장이 됨


최초에는 인공지능 비서나 디지털 친구로만 사용되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들이 사람과 사람의 만남보다는

가상인격에 몰입하게 되고 출산율에도 큰 영향이 옴.


그래서 하도 출산율이 줄어드니까 정부에서 대책으로 내놓은게

조건부로 가상인격에도 인권을 부여하는 일이었음.


가상인격에 몰입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가상인격에도 인권이 있어야한다거나

가상인격과 혼인 등 공식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던차에 이 법안은 큰 호응을 얻음


이후 국가주도하에 인공 유전자 조합, 보관하는 DNA 센터가 설립되서

가상캐릭터에 맞는 유전자 샘플을 필요에 따라 조합, 보관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게되고,


가상인격에 인권을 부여 및 자신의 배우자로 삼고 싶은 사람은

이 센터에 신청을 해서 인공적으로 조합된 가상인격의

유전자 풀과 자신의 유전자를 섞어서

자녀를 만들고, 그 자녀를 양육한다는 조건하에

가상인격에 인권과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혼인이 가능하게 해줌.


단 심사조건이 존재해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자산과 기반이 존재해야

심사가 통과 가능함

그래서 자기 최애캐인 가상인격과 결혼하기 위해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에 더 열심히 종사하는 일이 많아져서

경제발전에도 큰 영향이 가서 호황기가 옴.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특정 컨셉에 치중한 가상인격의 경우

그 특별한 외모를 구현하기 위해서 유전적으로 조작이 가해져 있어서

자녀가 태어났을 경우 평범한 인간과는 사뭇 다른 생김새가 나오게 됨.


엘프나 수인 컨셉인 가상인격과 결혼, 자녀를 보았을 경우

자녀의 귀가 길다거나 체모가 많다거나 귀가 4개 라거나

외모에서 다양한 차이가 생김

일부는 외모의 구현을 위해 신체적 능력이나 수명이

평범한 인간보다 더 발달하거나 긴 경우도 생김


사회적으로는 이런 특수 컨셉의 가상인격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유전적으로 원래의 인간과 다른 신세대의

아이들을 B-베타 휴먼, 제2세대 라고 부르게 됨.


그리고 이런 사회적 현상이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던 중

'순수한 혈통'에 집착하는 자연주의 과격단체가 형성되고

이는 종교적 이념에도 이어져서

지구 전체를 향한 테러와 전쟁으로 이어지게 되고,

문명의 대부분이 무너지고, 인류도 대부분 죽고 맘.


그런 와중에 그나마 최소한의 인류문명 결정체가 건재했는데

세계 어느곳이나 가장 철통같은 보안과 기밀성, 안정성을 갖춘

DNA 센터였음. 관리자들도 일부 살아남기는 했지만,

식량 및 전후여파로 인해 얼마지나지 않아 사망함.


세계의 DNA 센터들을 중심으로 간신히 살아남은 통신망 등을 통해

데이터를 유지하고 있던 가상인격 들이 모이게 되고

가상인격들 주도하에 DNA센터의 유전자풀을 활용해서

인류의 재건이 시작됨,


다만 가상인격의 배우자이자 주인인 인간과

가상인격에 문제가 생겼을시 피드백을 하는 회사가 사라진 탓에

가상인격들의 리미터가 풀려버림.

그래서 가상인격들은 각각의 컨셉과 가공의 기억에 맞춰서

폭주에 가깝게 행동하게 됨.


그간 제작되고 판매된 가상인격들의 다양성 만큼이나

가상인격들 각각의 사상과 세계관등이 달랐던터라

엘프나 수인등의 특수 타입은 물론이고,

인간 컨셉이더라도 서로다른 다양한 배경이 있다보니


정상적인 인류재건이 아니라 서로 같은, 혹은 유사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가상인격들을 주축으로

가상인격끼리 세력이 갈라지게 되고,

DNA 센터의 리소스를 얼마나 차지하느냐가

각 세력의 모티브를 따온 신인류의 세력차이를 만들게 됨


이후 재건된 문명은 퓨전판타지에 가까운 지구가 되고,

가상인격들은 각 문명의 시조나 신으로서 취급받는

흔한 고대문명이 존재하는 멸망 이후의 세계 컨셉의

양판소 느낌나는 소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