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몸과, 그 몸을 가리는게 아닌, 강조하기위한 검은 속옷이 눈에 들어온다.



편히 누워있는 내 위로 올라탄 채, 연신 몸을 들썩여 대는 여체와



그에 맞춰 달뜬 신음을 허덕이는 



시각과 청각, 촉각의 3감을 자극해, 내게 충분한 쾌감을 주고 있었지만...

 

"사령관, 레아보다 기분 좋아? 나, 레아보다 잘 하지?"



"으..응."



흥분이 조금 끓어오를때마다 거기에 찬물을 붓는 레아를 찾는 소리에 의해



이 정사는 길어지고 있는 와중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지..'







발단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철충의 탑들 중 하나를 공략하기 직전



기반을 다지는 의미로 한 연구소 부지가 포함된 시설을 공략하는 와중에 발견된



바이오로이드의 유전정보가 담긴 설계도였다.



그 정보의 주인은 티타니아.



레아의 쌍둥이 자매기로서 그 능력역시 레아에 비견하다는 정보에





티타니아가 육체관계를 요구해 왔을때 별 생각 없이 받아들였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레아와 관계한 다음 날 이었지만.)



티타니아의 육감적인 몸매



내가 생각해도 좀 천박하지만, 떡정 역시 오르카의 대원들을 묶어주는 하나의 끈이기도 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