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일쓰려 그랬는데, 가족들이랑 술 한잔해서 기분 좋은김에 써봄. 꽤 긴 글이 될거임 아마.


https://arca.live/b/lastorigin/22341748?mode=best&category=%EA%B3%B5%EB%9E%B5&target=all&keyword=&p=1


우선 이ㅡ글은 위 스쿼드로 영전을 등반한뒤 적는 소감임을 밝힌다. 위ㅡ글은 올 발할라는 아니긴한데, 올 발할라를 고민하다 나온 타협안임.


언제나 그렇지만 능지리앤이 개선 스쿼드를 짜온다면 해당 단점들은 상쇄될 수 있다.




우선 발할라의 자매들의 구성원을 살펴보자.


레오나 마망과 발키리 마망,



초코바 도둑과 기특한 막내,


반복해서 증명 돼온 탈 A급 지원기,




그리고 나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점으론 와 샌즈걸 을 제외하면 모두 경장이란것이며, 

2공격기, 2보호기, 4지원기로 밸런스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는 것이다.


발할라의 식구들은 총 여덟명으로 상당히 많은데, 이를 하나하나 뜯어보려면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그렘린이랑 님코리타 정도는 쳐내겠슴 ㅎㅎ;

그렘린은 인간 사감OS, 님코리타는 인간 반격OS로 활약중이다.



우선 머ㅡ장인 레오나부터 톺아보자. 라오 유입될 당시 뿌리던 검열판 레이싱 걸레 오나 스킨에 대가리가 깨졌다가, 원스판 스킨을 보고 뇌수 줄줄 흘리며 정착했던 기억이 난다.


레오나는 패시브부터가 독특한데, 대기를 통해 공격지휘/방어지휘를 전환하는 변신캐릭터다.

이름에 걸맞게 공격 지휘는 공격에, 방어 지휘는 방어에 특화되어 있는데, 지휘형태를 전환하면 효과가 반토막난다. 기본 형태는 공격지휘임.


스킬범위를 보면 알겠지만 레오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자리는 스쿼드의 중심, 5번 자리다.

다른 구성원들에게 가장 좋은건 공격지휘와 방어지휘를 모두 받을 수 있는 2번, 8번 자리긴한데 기본적으로 보호기는 전열에, 공격기는 후열에 라는 대원칙에 충실한 패시브다.

다만 정작 발할라와 함께 스쿼드를 구성하려고 하면 충돌이 발생하는데, 이는 후술하겠음.


다음 레오나의 차별점은 바로 2스다.

AP 고정이라는 굉장히 유니크한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클렌징과 함께 상기한 지휘 버프를 추가로 적용해준다.


이 AP 고정은 사용하기에 따라 굉장히 유용할수도, 오히려 패널티가 될수도 있는데.

포격한번 갈기고나면 반병신이 되는 세이렌이라던가, 혼자선 느려터진 킹룡과의 조합은 꽤나 실전성 있기도 했음.


그밖에 무난무난하면서 회깎과 받피증을 걸어주는 1스라던가 정찰과 행뻥을 제공하는 3패등이 있는데 레오나 운용의 핵심은 상기한 지휘버프와 2스다.



발키뿌뿌

할배들의 응애시절을 책임지던 발키리 마망. 목소리가 예상하던거랑 다르긴한데 이쁜 스킨들도 그득그득함. 심지어 그 중 두개는 배포스킨이었다.


발할라의 유이한 공격기중 하나는 생체 반격 OS 님코리타 이므로, 사실상 발할라의 경쟁력 있는 유일한 공격기다.

태생은 회피반격 딜러였으나, 쓰승급을 받으면서 공치적 딜러로서의 운영도 충분히 가능해졌음.


발키리 또한 1스는 무난도르라 크게 살펴볼게 없다. 반격딜러인걸 의식했는지 1스 계수는 좀 아쉽기까지 함.

다만 2스는 준수한 계수에 회심격과 보호무시, 조건부지만 방어막/피감 무시까지 알차게 끌어왔는데, 사실상 공치적 발키리 운영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1패시브. 전열이라면 꽤 준수한 버프를 끌어오지만 후열로 갈수록 효율이 뭉텅뭉텅 깎인다.

2패시브. 발키리가 회피반격 거지런을 돌게 해주던 핵심 스킬이다. 공치적 발키리를 운영할시엔 거의 의미없는 패시브지만, 간혹 디텍터같은게 툭치면 125% 반격으로 공포의 쓴맛을 보여줄 수 있다.

핵심인 승급 3패시브. 경장지원기와 발할라 소속의 자매들을 지원공격해주며, 공격시 공 50퍼 방관 80퍼라는 무친 버프를 끌고 온다.


다만 아쉬운점이 아예 없지는 않은것이, 우선 버프는 공격을 한번 해야 발동한다는 점. 수치를 감안하면 납득할만한 패널티긴한데, 그 이상의 수치를 조건없이 끌어오는 년놈들도 있다는점에서 사아아알짝 아쉽긴 함.


다음은 공격지원의 대상. 언급했듯 발할라의 구성원들은 대다수가 경장이고, 또 지원기다. 말인즉 발할라라면 이미 경장지원기일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점.

또한 발할라의 지원기들은 형태상 아군에게 2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잦은데, 이러면 발키리의 공격지원을 활용하기가 상당히 애매해진다. 공격시 버프까지야 사실상 징징의 차원이지만 이건 좀 많이 아쉬움.


어쨌든 여기까지 살펴보자면 발키리에게 적합한 자리는 전열의 중앙, 즉 6번 자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5번의 레오나와 겹치지않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게 또 그렇지만은 않다.


말했듯, 레오나는 전방엔 보호기/후방엔 공격기라는 국룰을 철저히 따르고 있는데, 정작 발할라의 딜러 발키리는 전열이 강제된다.

아직 두명밖에 살펴보지않았는데 벌써 배치가 어그러지는거임.

저 버프를 받겠다고 발키리를 레오나 후방으로 끌어내리는것은 어불성설이므로, 레오나의 위치는 필연적으로 전열 발키리의 옆이 될수밖에 없다. 근데 이러면 낭비되는 버프 범위가 너무 많음 ㅋㅋ. 여러모로 사람 불펀하게 만든다. 혹시 레오나 캐릭성에 대한 고증인것인가?



와 샌드! 걸

발할라의 몇 없는 귀한 보호기임과 동시에 승급으로 꽤나 봐줄만한 스킬을 받았다.


그 승급 스킬을 살펴보자면, 높은 수치의 방어력 증가와 받피감을 끌어오는데, 받피감은 1회 중첩이 된단다.

받피감이 1회 중첩된다는 말이, 최대 1회 '중첩'돼서 80퍼까지 쌓인다는 소리일까 아님 '최대' 1회인 40퍼가 한계라는 소리일까?

전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는 스마조라 방심은 금물이다.


아무튼 기동보호기 치곤 꽤나 든든한 스펙을 자랑하고, 인간 에팩 구실을 할 수 있다. 심지어 에팩보다 성능이 좋음.


거기다 발키리의 <자각> 범위와 완전히 겹치는 보호범위를 갖고 있는데, 이거 호재냐?


포기해라. 악재도 이런 악재가 있을 수 없다.

상술했듯 발키리의 권장 배치는 전열중앙인데, 샌드걸 또한 보호범위상 동일 위치에 배치해줘야한다. 뭐 어떻게든 끼워넣는다해도 구조상 발키리의 발사기들을 샌드걸이 보호해 줄 수가 없음.


보호기를 추가운용하는식으로 보완할수도 있겠지만, 고성능 생체에팩을 상당부분 포기해야 된다는건 역시 꼬운점이다. 

승급이나 개편으로 발할라 멤버들은 위치에 상관없이 적용받습니다를 붙여주면 좋겠다 싶긴한데, 해줄진 의문이고.



31가지 맛이 날것같은 베라.

tmi) 아이스크림 가게는 배라가 옳은 표기다.


아무튼 베라는 공격기에 중파라는 제약이 붙긴하지만 든ㅡ든한 버프를 제공하긴하는데, 발할라 시너지가 없어서인지 후술할 안드바리에 비해선 눈에 차지 않는다.


사실 스킬 자체도 옛날옛적 할배들이 세이렌, 중밀리 덱 등을 할땐 그야말로 선녀였지만 평균적인 캐릭 파워가 올라가버린 지금보면 사실 옛날같은 감흥이 느껴지진 않긴함. 배가 불렀지 아주



오르카호 초코도둑

세인트 오르카때는 냉기기믹으로 싸고 좋은 탱커로 활약하기도 했고, 개똥별시절 마리보다 튼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뭇 라붕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음.

다음 이벤이 세인트오르카 복각으로 점쳐지던데, 아마 조만간 냉장고에서 꺼내야할지도 모르지.


안정적인 보호범위를 갖고 있긴하지만, 방어력 원툴인 탱킹능력은 영전에서 채용하기엔 아무래도 불안감이 앞선다. 전투개시시 AP뻥을 갖고 있긴하나, 생체 에팩 샌즈걸에 비하면 초라해지는것도 사실.


2스에 받피감을 갖고 있긴하지만, 컨셉때문에 붙은 사거리 감소가 영 거슬린다.


알비스 또한 보호범위상 최소 중행 배치가 강제되는데, 이 역시 발키리와는 잘 맞지 않는다. 설사 샌드걸, 알비스 2탱 체제로 돌린다해도, 발키리를 전열 중앙에 고정해놓고 보면 어딘가엔 구멍이 남. 샌드걸 패시브 낭비되는것도 피눈물나고.



아 티타니아까지만 뽑겠다고 ㅋㅋ 뽑고나면 모으겠다고 ㅋㅋ


온갖 밈으로 소모되고 있는 안드바리지만, 실 성능은 꽤나 흉악하다.


슬슬 가물가물해질때가 된 것 같은데, 레오나는 현재 형태에 따라 반대 지휘형태의 효과가 반토막난다고 했던 것, 기억하는가?

안드바리는 그런 레오나의 패널티를 없애줌은 물론, 레오나의 지휘효과를 증폭시켜준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안드바리는 그저 레오나 전장일 뿐이다. 출시 당시에도 세이렌 전장의 전장이라고 많이 까였었음.


안드바리의 핵심은 2스에 있다. 자신의 위치에 상관없이 전범위에 버프를 뿌리는데, 그냥 봐도 꽤 괜찮은 수치지만 발할라의 자매들이라면 자그마치 두배가 된다. 버프가 복사가 된다고!

심지어 3라운드라는 든든한 지속시간에, 중첩까지 되므로 실제 안드바리의 버프량은 머리가 어질어질 해질 정도다.

참고자료인 발키리의 안드바리 버프 2스택 스탯. 참고로 스탯 배분은 공격력 300 올공이다. 약팔이가 없다고 말은 못하겠음



여기까지 모든 발할라의 구성원들을 살펴보았음. 머충 넘어간애들도 있고, 좀 자세히 살펴본 애도 있긴한데 공통점이라면 전투원 개개인의 성능은 그리 나쁘지않다는것이다.


다만 이들을 한데 모아놓고, 발할라로만 스쿼드를 구성하려고 생각한다면 상당히 골치가 아파진다.

마치 리멕전 갱플과 같다고 할 수 있겠음. 아아니 평타에 독뎀 슬로우가 묻고 준수한 파밍/견제기에 CC해제/회복, 광역 이속/공속 버프에 글로벌 궁까지 모아놨는데 대체 이게 왜 구리지?


가장 큰 문제는 전투원 간의 패시브 범위 충돌이다.

레오나 <> 발키리는 말할것도 없고, 사실상 유일딜러인 발키리가 전열 중앙을 강제하다보니까 배치가 많이 까다로워짐.

그로 인해 발할라 내에서는 마땅한 보호기를 찾기 힘들다는것도 크다.

또 잠깐 언급했듯 정작 발할라의 구성원들이 발키리의 발사대 역할을 수행하기엔 애로사항이 크다는것도 걸림돌. 게다가 얘들은 발할라 아녔어도 어차피 경장 지원기라 발키리가 쏴줬을거다. 그냥 뽀끄루 아르망등 기존 경장 지원기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건 어쩔 수 없음.



호드도 마찬가지로 단일스쿼드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으나, 어거지에 가깝긴해도 전장이라는 새로운방식의 푸쉬로 단일스쿼드가 결국엔 가능해졌듯이,

발할라 또한 스마조가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해결해주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남아있긴 함. 뭐 부담주는건 아니고 제일 무난한 방법은 신캐출시/기존캐 개편이지. 그게 어거지 푸쉬보단 더 나을수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샌드걸에게 발할라라면 위치 상관없이 보호/패시브 적용 붙여주거나 샌드걸 위치상관없이 T자범위를 고정보호하도록 바꾼다면 단일스쿼드 ㅆㄱㄴ이라고 보는데,

뭐 얘네말고도 심각한 애들 투성이라 발할라가 언제쯤 공이사님 눈에 들어가게 될지는 모르겠음. 옆동네 철선도 부대시너지가 묘하기도 하고.... 

모든 부대가 단일 스쿼드가 구성되긴 힘들겠지만, 호드, 발할라, 스틸라인의 주력 세부대는 컨셉으로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호드는 이제 됐으니까 두개 남았네.


다음글은 티타니아 원스쿼드로 들고오고싶은데 제발 무탈하게 뽑게 해주세요.... 글쓰다보니까 술 다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