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 버그 아니고 라오 직관성이 라오한거임


영전의 끝을 앞두고 이번에 썼던 공략들을 돌아보던 중,

발키리는 버그가 있는 캐릭인가? 라는 의문이 보여서 함 실험해봤음. 아 궁금한건 못참지 ㅋㅋ


우선 의문을 표해 준 댓글에서 말하는건 '공격 시' 라는 텍스트가 공격전에 적용되는 사례가 있으니, 발키리도 응당 그래야하는것 아닌가? 라는 거였음.

댓글에 언급해준 방깎 사례는 내가 직접 실험해본적이 없어서 뭐라 말을 못하겠는데,


'치명타 시' 피감효과를 해제하는 스파토이아의 1스나 레후의 패시브는 실험해본바 있다. 쟤들은 데미지 계산 전에 적용되는거 맞음. 이정도면 참작범위지만 와중에 여기서도 텍스트가 갈리는것이 과연 스마조 답구나.


그밖에 대중적으로 체감해볼 수 있는것은 강화해제 공격으로 토터스나 익큐의 방패를 때릴 때.

강화해제가 먼저 들어가고 데미지 산정이 들어가므로, 피해 최소화를 씹고 정상적인 데미지가 박힌다.


아무튼. 아니 다른 것들은 공격전에 적용되는데, 발키리도 공격전에 적용되는거 아님? 이란건 합당한 의문이다.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자.


실험에 참여해줄것은 위 둘. 해놓고보니까 둘다 로로봄 캐릭터네

발키리는 '공격 시' <위장> 상태가 되고, <발할라로 이끄는 자>상태가 켜진다. 이 버프들이 공격전에 켜지는게 맞다면, 발키리는 첫타부터 공 50퍼, 방관 80퍼라는 훌륭한 버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다음으로 팬텀은 중후열에서 '공격 시' 광학 미채가 켜지는데, 3패시브에 몇번이고 언급해놨듯 광학 미채가 켜지면 공뻥이 적용된다.


둘 모두 실험해봄으로써 해당 경우에서의 '공격 시'라는 텍스트에 대한 일관성을 확인해볼 수 있을 것.



우선 발키리부터 확인해보자.


실험장은 영전 29층. 1웹에 확정적으로 프바가 출연한다.

만약 발키리의 버프가 공격전에 켜진다면, 뽀끄루의 버프와 합산해 풀방관이 된 발키리는 프바를 순살해야 할것.

그리고 안드바리 먼저 행동하는거 본문에 있었는데 질문할거면 본문 먼저 읽어줘 으아악

첫턴이 끝난뒤, 로그를 확인해보자.

보다시피 발키리의 첫타는 4000이 좀 넘는 개똥뎀이 박혔다.

다만 로그상으론 보다시피 데미지보다 버프가 선행하는데, 이 부분이 좀 이해 안 가긴함. 뭐 단순히 데미지 산정은 이미 끝났는데 표기가 저렇게 되는거일 수도 있고, 밸런스상 임의로 조정한거일수도 있고... 이 겜에서 로그도 못믿으면 이젠 뭘 믿어야 하냐 ㅋㅋ


아무튼 첫타에 버프가 켜지고, <위장>과 <발할라 머시기>의 버프를 적용받은 발키리의 재공격은 정상적으로 데미지를 뽑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럼 확실히 버프가 켜진 발키리로 다시 프바를 쳐보면 어떨까?

9만에 육박하는 바람직한 데미지를 뽑아내며 프바를 잡아낸 모습을 볼 수 있다. 레오나의 2스를 받았으므로 어느정도의 데미지 상승량은 있겠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첫타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데미지.



그럼 다음은 팬텀을 살펴보자.

우선 팬텀세팅은 처음부터 만치명이므로 치명타에 의한 변수는 없음.



시각적으로 보나 로그상으로 보나, 팬텀 역시 첫 공격이 끝난 시점에 <광학 미채>가 켜지고 그 효과는 재공격부터 볼 수 있다.

아니 팬텀로그는 공격 후에 버프 켜지면서 왜 발키리는 전이지? 변신딜러라서? 알다가도 모르겠네 ㅅㅂ 진짜

일단 팬텀도 광학미채시의 데미지를 테스트 해봄. 레오나는 켐칙에 1스 사용했고, 뽀끄루는 후열에서 시작해 이동했다. 변수는 없을거라고 생각



보다시피, 광학미채가 확실히 켜졌을때의 첫타데미지와 켜지지않은 상태에서 첫타데미지엔 분명한 차이가 발생한다.

재공격 데미지가 이쪽이 더 낮은건 일반폼 팬텀의 1스엔 받피증이 있기때문.


상기의 사례들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공격 시' 적용되는 디버프들은 데미지 산정 전에 적용된다. (피감 해제, 강화 해제, 방깎 등)

2. '공격 시' 적용되는 버프들은 데미지 산정이 끝난 후에 적용 된다. (공격력 증가, 방관 증가 등)


딴건 몰라도, 최소한 발키리와 팬텀 둘의 경우에는 2의 경우가 확실하다고 할 수 있겠음.



사실 이들의 경우엔 텍스트를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되는거기때문에, 이렇게 뭐 실험까지 할것도 없긴 함.


적 공격 시, 위장 상태가 되어 회피 +80%가 증가합니다.


말 그대로 이 문장을 해석할때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의미를 받아들이면 되는거니까.


근데 문제는 이겜의 텍스트가 직관적으로만 받아들이면 틀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것에 있음. 솔져칙 패시브도 그렇고, 사실 강화해제나 피감해제의 경우에도 직관적인건 데미지 후에 적용되는거지. 좋은게 좋은거니까 넘어가고 있는거일뿐.

애초에 저 한문장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석하고 있어야된다는게 얼탱이가 없는 상황임 ㅋㅋ 이게 겜이냐 수능 국어 지문이냐


언제 한번 날잡아서 텍스트 싹 뜯어고치고 일관성, 직관성 바로 잡아야할것같긴한데, 얘네가 그럴 여유가 있는지는 둘째치고 이유가 있을지도 의문임. 고인놈들이나 의문을 가질만한 것들인데, 그쯤되면 어차피 적당히 파악하고 수긍하고 있을 확률이 높거든.


2.0때 전투시스템 갈아엎으면서 이런것도 같이 좀 했어야하지않나 싶긴한데 지금와서 하기엔 너무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이긴 하지.


그래도 신캐는 중요한 BM이니 계속 늘어날테고, 언제까지고 이대로 방치해 둘 순 없는것도 사실임. 일단 로그라이크 전까진 가망없고 그 다음이 편의성 패치라 그랬으니 그때쯤이나 기대해 볼 수 있지않을까 싶다. 아예 3.0이라고 타이틀잡고 편의성개혁이랑 같이 해보는것도 재미는있겠네 ㅋㅋ



한줄요약

라스트오리진 리다이브 언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