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침번 서면서 생활관 문에 달린 창으로 생활관 내부 보고 있는데 창문쪽에 누가 앉아있는 거임

잠 못잔놈 인갑다 하고 넘기고 같이 불침번 섰던 동기랑 잠깐 노가리까고 온도체크 하러 들어갔는데 다 누워있길레 자는 줄 알았는데

온도랑 인원세고 나오니까 다시 창가에 누가 앉아있음

이때 딱 느낌오긴 했는데 해코지 할 것 같진 않아서 걍 넘김

근데 수료전날에 동기들이랑 얘기하는데 한놈이 생활관에서 귀신 봤다는 거임

얘기들어보니까 귀신본 애는 창문이랑 가장 가까운데서 자는 앤데 새벽에 깨보니까 지 옆에 누가 앉아있다가 불침번 서는 애들이 들어올때마다 자기 관물대 옷 거는 부분에 들어가서 웃었다는 거임

그래서 내가 날짜 물어보니까 내가 불침번 섰던 날이더라 근데 막 소름 돋고 그러진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