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오리진의 장점이라고 하면 회사와 유저간의 의사소통, 도게자와 찌찌로 많이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론 활발한 2차창작이라고 생각함.

6지와 지고 그리고 반동이 된 계기인 리오보로스 유입

불타버린 만월의 가치사태 등등 여러 일들이 있던 라오 초창기때를 기억하는 라할배들이 있겠지만 특히나 지금처럼 2차창작에 후한 추천과 관심을 주고 활발하게 나오는 계기는 6지에 반갈죽 이상으로 나락까지 떨어졌을 당시 창작물이라도 살려보자 한 당시 상황이 컸다고 봄.

그런 2차창작에 대해 스마조는 초창기부터 공식만화를 연재함으로 어느정도 유저의 니즈를 만족시키려 했고 이를 전 현직 공식만화작가들로 보면 규동이의 큰 그림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써봄.


우선 초대이자 계왕성에서 지금도 활발하 수련중인 대마왕 초티지

국내 씹덕겜 공식만화로 보긴 유니크한 미국 카툰체에 당시 스마조의 매번 불타는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 하면서 이거 게임 아님 젖망앱임을 공식으로 채용하면서 에휴 이 좆소 새끼들 ㅋㅋㅋ 그래도 도게자는 잘 박네 ㅅㅂ 사료 내놔 찌찌보자! 하는 이미지를 구축한 일등공신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인터뷰상에서 공이사가 초티지의 매운맛을 보고 꼭 한번 같이 작업 하고 싶다고 했던것도, 그리고 계약이 늦어진게 하도 쌓이는 문의메일 때문에 뒤늦게 자소서를 봤단 웃픈 상황까지 당시 스마조는 다사다난했고 휘발유를 굳혀서 매일 타오르는걸 공식 2차창작으로 보여줌으로 유저들에게 그래도 내 찌찌다 애착을 가지게 할 매운맛 처방이라고 생각함.

초창기 라오 캐빨이라곤 발키리 소녀가장과 나앤 노찌찌 말곤 없던 상태에서 자조적인 매번 불타는걸 소재를 공식으로 그것도 흑우로 표현한 건 독이 될 수도 있었지만 공감을 샀기에 많은 라붕이들이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흑우사령관과 모모의 불쑈... 그립읍니다 ㅠㅠ


2대째이자 모바게 2차창작계의 신데렐라 비운의 파딱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까지 목뼈 디얍.

치즈사태로 불타던 당시에도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던 디얍이 에픽 이후 여러 찍먹 중 그린 라오 2차창작 만화는 당시 리오보로스로 노 젓던 스마조에선 황금알을 낳는 거위 그 자체였음.

나도 디얍 만화 보고 시작했으니 당시 상황이 잘 기억 나더라 괜히 할배들이 역대급 이벤트 뽑을때 리오보로스가 나오는게 아님 ㄹㅇ

그 전까지 회사와 불타는 상황과 찌찌만이었던 라오에 캐빨요소가 디얍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까지 합쳐져선 엄청난 시너지를 보였고, 그건 스마조가 그토록 바라던 2차창작에서 우리의 상품에 대한 묘사라고 생각함.

단순하게 버그 많고 불타는 찌찌겜이 아니라 얘들이 이런 매력이 있어! 와! 좌우좌! 고딕드레스! 와! 땃쥐! 행사용드레스!

그 전까진 와... 꼴리네 ㅅㅂ 찌찌! 이런 모습에서 와! 얘 좋아 내 최애캐 삼을래! 하고 색을 입혀주게된 계기가 리오보로스의 입체적인 서사와 더불어서 디얍의 공식 참전으로 더욱 더 가속화 된 거라고 봐.

그립읍니다 목뼈...ㅠㅠ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이자 라오의 최강자 세번째 공식 만화가 만메.

만메는 라할배임. 그 이전엔 아이마스나 소전쪽에서도 활동하던 2차창작에서 꽤나 고인물인 우리와 같은 친숙한 씹덕임.

덕질하다 한번쯤 본 총박이네 캐가 sex 간판 드는게 만메 작품인거나, 이후 서술할 최강자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인 하찌코나 찌린티, 링피트우좌나 중년사령관 등등 만메는 밈을 만들어내는데 엄청난 센스가 있어.

오랬동안 라오를 즐기면서 닦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와 밈을 만들어내는데 강한 아이디어.

이건 디얍이 건강상 이유로 하차 하기 전까지 스마조가 디얍 영입 후 라오를 키워가며 1주년까지 가면서 라오 이후 나온 이벤트들을 보면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노는데 어때? 좋지? 하면서 매력을 뽐내던 시기를 보면 왜 디얍 후임으로 만메가 뽑혔는지 알 수 있어.

만메가 공식이 되기 전부터 만들어낸 수많은 라오 관련 밈들은 스마조가 볼 때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니깐.

물론 밈만으로 이끌어 나가려다 이도저도 안되버린 좆코여왕은 이 후 다음 파장을 불러일으킬 두 명이 섭외되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지만.

암튼 만메의 경우 공식 이전에 라붕이로 있던 기간이 길어. 이게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창작자로서 만메에겐 약점이자 고민거리가 될 수 밖에 없던거라고 봐.

전임자들의 공식만화를 유저로서 즐겨 보다가 자신이 직접 그 자리에서 자신의 장점을 표현하는데 이게 자신이 잘 하고 있는건지 항상 고민되는거지.

거기에 같이 실시간으로 라오를 즐기는 유저들이 만들어 내는 밈도 있다보니 자신만이 가진 장점이 아닌가? 하는 느낌에 고민 또 고민될 수도 있고.

하지만 만메는 최강자라고 개인적으로 단언 할 수 있는게, 공식 만화가 이전에 유저로 오래 즐긴 라붕이기에 가진 장점이 있어. 바로 공감대.

초티지는 회사가 외적으로 불타던 시기에 불타는 내용을 공감시켰다면 만메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한번쯤 겪어본, 그리고 지금도 실시간으로 웃고 우는 내용들을 담아내.

제조폭사하고 우는 안드바리가 바보똥개 외치는거나, 금고깡에서 나오는 안드바리, 중년사령관과 페도경찰 등등은 만메가 아주 잘 만들어낸 공감가는 밈이고 우리 모습들이니깐.

그러다 보니 너무 친숙한 아이돌같은 모습에 자칫 상처를 줄 수 있는 발언들이 나왔다고 보고 이건 이제 지양해야지.

1년 넘게 라오 공식 만화가로서 스마조가 바라는 라오 2차창작의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메는 그래서 최강자야.


아까 위에서 쓴 좆코여왕의 폭망 그리고 2차창작판이 커지는 와중에 탄생한 두 괴물.

4대 공식만화가 콤비 김턱과 파공 이 둘은... 그냥 진짜 미쳤어.

이전부터 틈틈히 보여주는 광기의 김턱과 은하!에서 수준급의 묘사를 보여준 파공.

이 둘의 시너지는 당시 치뤄진 멸망 전 대회에서 빛을 보게 되.

좆코여왕에서 캐릭터 밈만으로 밀어붙이다가 쓴 맛을 본 스마조 입장에선 스토리에 집중한 2차창작이 필요했을꺼야.

당시에도 어느정도 갤에선 문학으로 그런 걸 보충하곤 했지만 장편 만화는 그리 많진 않았어.

그리고 라오를 파다보면 나오는 방대한 과거 이야기들.

이걸 언젠간 풀어나가야 하는데 고작 캎에서 공이사가 답변으로 찔끔찔끔 내던 와중에 엄청난 대어를 낚은거지.

확실히 매워. 처음부터 ntr에 좆간들이 넘처나니깐.

와! 찌찌! 최애캐! 여기에서 벗어나 더욱 더 넓게 라오 세계관을 생각하게 되는 공식만화.

이태웅클라스가 감명깊게 본 땃쥐와 닝겐의 이야기는 다시 봐도 참 슬퍼.

물론 방귀밈이 생겨버린 홍련마망에겐 애도를...

아이스 펀치! 아이스 펀치! 힝 태웠쪄~


마지막 5대째이자 공장장 웨&히&히.

공장장이란 표현이 너무 잘 어울리는 빠른 손 이걸로 나오자마자 생 날것 그대로의 캐릭터성을 살리는 스시장인 웨히히는 럽라만화를 매일같이 그리던 근성가이답게 라오 공식만화가가 되기 전까지 거진 200회의 4컷만화를 찍어내. 말 그대로 만화가 복사가 된다고!

웨히히의 등판은 2차창작이 활발해진 라오 커뮤니티에 발 맞춘 그 속도와 캐릭터간의 캐미, 티키타카를 보고 스마조가 채용했다고 생각해.

현재 웨히히가 그리는 멸망 전 과거 이야기에서도 보면 단독 주인공이 아닌 주변과 주인공과의 모습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매력적이야.

이건 웨히히가 예전부터 4컷만화로 쌓아온 만담능력과 특유의 기승전결을 잘 살린거라고 봐.

웨히히가 러브라이버라는건 아주 유명한데, 특히 러브라이브 만화에선 캐릭터간의 캐미를 살리는게 중요하거든. 아이마스가 p와 아이돌간의 관계가 2차창작에서 중요했다면 러브라이브는 아이돌들간에 관계가 중요한 편이니 웨히히는 이걸 장점으로 키웠다고 봐.

웨히히가 들어오면서 만메와 티키타카 하는것도 마치 공식만화 보는 느낌이 드는건 그만큼 합을 잘 맞추는 웨히히의 센스가 뛰어나지.

떡밥을 만드는 만메와 그걸 그자리에서 포장하는 웨히히. 중성마녀가 너무 미친거지 이 둘도 대단해 ㅋㅋ


지금까지 5대째 스마조 공식 만화가들을 보면 그때마다 스마조가 바라던 라스트오리진의 매력과 2차창작의 모습은 이런게 아닐까 생각해.

게임사에서 불타는 모습도 소통하는 모습도 까놓고 보여주면서 공감을 사고,

단지 찌찌만 큰게 아니라 이런 매력이 있는 캐릭터도 있고 이런 캐릭터를 유저들이 받아들인 밈을 다시 또 재생산 하면서 친숙감을 느끼게 해주고,

부족해보이는 서사나 과거 배경들과 매운맛도 있으니 여기 이런 재료들로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만들고 노세요.


내가 라오를 좋아하는건, 챈질이 즐거운건 이런 2차창작들과 전현직 공식작가들로 보여주는 스마조의 모습들 때문이야.

물론 찌찌는 중요하지 진짜 중요하지 엄청 중요해.

근데 단순히 찌찌만 있는건 아니잖아?

지금도 열심히 마감 준비 할 웨히히나 만메, 그리고 계왕성과 지하실과 작업실에서 따스하게 지켜봐 줄 전직 공식만화가들과 챈에 올리고 개추 받을 준비 하는 짤쟁이들과 글쟁이들, 다들 있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