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서나 팬카페에서나 여기에서나 2차창작 위주로 먼저 라스트 오리진을 접하며 뽈뽈 돌아다닐 무렵, 철혈의 레오나를 2차창작으로 먼저 접하는 바람에 혐성밈으로 인한 첫인상이 너무 깊게 각인되었었음.


그래서 '수틀리면 발키리 조인트까고 갈구고 심지어 죽여버리기까지 하는 씨발년'이 레오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였고


각종 후회물 문학의 여파로, 사령관까지 배신하는 악당으로까지 여겨져서 정작 게임 오리지널로서의 레오나에 대해서도 대단히 껄끄럽게 여기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이런 이미지가 옅어지고 희미해지더라.


그리고 이번 이벤트 때 어쩌다보니 레오나를 6명 더 드랍받게 되어서, 이걸 풀링시키겠다고 한창 노가다뛰게 하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생각해보면 오리지널의 레오나는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면서, 대체 뭐 때문에 그토록 미워했을까 라는 생각도 종종 들고.



비록 2차창작 혐성밈으로 인한 첫인상 때문에 여전히 애호하는 캐릭터로서는 거부감이 남아있긴 하지만(원체 내 취향이 포츈, 라비아타 프로토타입 같은 숙녀 취향인 것도 있고)


적어도 무작정 덮어놓고 싫어하는 캐릭터는 아닌 정도로 바뀐 거면 장족의 발전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