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찾은 인간이 계속 뭔가 꾸미고 그러는거 잡아내서 사령관이 샷건으로 즉결처형 해버렸는데

이게 탈론페더의 몰래카메라에 실시간으로 찍힌거임

이걸 확인한 딸페는 소스라치게 놀랐는데 그 영상을 보고 뭔가를 느낀거임

분명 사람이 샷건에 머리를 맞고 머리가 수박처럼 박살나버리는 영상인데

무의식적으로 그걸 계속 슬로우모션으로 돌려보게 되는거지

그게 뭔 느낌인지 느낀 딸페는 스스로 그 느낌을 부정했지만

나중에 호드가 출격나갔는데 그 사건 때문에 잠깐 멍때리고 있는 사이 먼저 나서서 돌격해있는 칸한테 주변에 적이 대규모로 잠복해 있다는걸 보고하는것을 깜빡한거야

결국 칸은 분투해보지만 워낙 철충 수가 많아서 심각한 부상을 입게 돼 

물론 뒤에서 따라오던 다른 호드 대원들덕분에 칸이 전사하기 전에 철충을 섬멸하긴 했어

다행이도 칸은 수복실 신세를 져서 부상에선 회복했고 딸페가 적을 발견하고 브리핑 못한것도 진짜로 못본거라고 생각하고 크게 문책하진 않고 지나갔어

딸페는 칸한테 정말 미안해했지만 속으로는 인간이 헤드샷당하는 영상을 본 때랑 똑같은 기분을 느낀거야

그리고 혼자만 있을때 칸이 기관포에 맞아서 부상당하는 장면을 계속 돌려보는거지 

"죄송해여... 칸 대장님... 죄송해여... 하지만... 대장님이 벌집이 되는거... 정말 기분 좋은걸..."

이러면서 죄책감과 쾌감을 동시에 느끼면서 자기위로를 하는거야


이 사건을 계기로 딸페는 좀 더 대담한 계획을 세우는거야

일부러 다른 호드 대원들을 죽음에 처하게 하는 계획을

겨우 부상에 처하는 영상도 무지 꼴렸는데 진짜로 죽는 영상은 대단할거라고 생각하면서



아 이러면 너무 딸페가 쓰레기같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