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학원 간담회 가서 요즘 학부는 2000년생들이 막 돌아다닌다던데 그러면서
1차 틀딱 떡밥 굴리고 머 이때까진 별 생각 없었는데
동네 와서 단골 미용실에서 머리 깎는데 사장님이
"머리가 많이 차분해지셨네요?"
그러는 거임 내가 원래 세상 ㅈㄴ 뻗치는 직모여서 파마해줬는데 한 달 만에 다 풀리는 거 보고 사장님이 경악을 했었거든
근데 나도 느끼는 게 요즘 들어 부쩍 머리가 차분하게 가라앉아있어서
"요즘 그러더라고요 왜 그럴까요?" 그러니까
"나이 들면 머리 힘이 없어져서 다 그래요"
막 눈물이 나더라
벌써 늙고 병든 라붕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