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제대로 만든 굴라쉬

전)소비에트키로프 였던 현)안톤키로프임


이번에는 다이카가 인버스 기계를 한 번 더 타고

노말 다이카가 되어 돌아왔어



스토리 상으로 먼 미래에 발칸 반도에 상륙한 우리의 저항군.

이런 전선을 형성하게 되었어.

산을 끼고 있어서 조금 숨을 돌릴 수 있지만, 앞으로 진격할 지역은 유럽의 선진국들. 철충도 엄청 많겠지. 하지만 우리의 -브-는 그런 걱정 없이 저녁 짬만 기다리고 있어.

전선이 안정되면서 후방에서 신선한 식재료들과 그것을 조리할 포티아들이 전선으로 배정되었어. 오늘 포티아가 선택한 음식은 이 지역의 인간님들이 많이 해 드시던 굴라쉬야. 불조절이 까다롭지 않고, 요리법도 쉬우니 포티아도 쉽게 할 수 있는 짬 최적화 음식이지!

그런데 막상 요리를 하려 재료를 꺼내고 보니, 포티아는 너무 막막해졌어.

"이걸 언제 다 손질하죠......?"

그렇지만 걱정은 기우!


부대의 요정 임 준위가 나타났다!

임 준위는 포티아를 위해 자고 있던 이뱀을 소환(=징계로 협박)했다! 효과는 굉장했다!


이뱀이 ㅆㅂ소리를 입에 달면서 야채를 자르는 동안, 포티아는 돼지 앞다리살을 적당량 덜어내서, 올인원 스파이스, 손으로 비벼 부순 말린 페퍼론치노, 소금, 그리고 와인과 치킨스톡 약간을 넣어 재웠어.



이뱀이 손질을 마친 재료야. 손질을 마치니 별로 안많지?

양배추, 마늘, 당근, 애호박, 양파, 버섯, 감자(익힌 감자조림으로 대체/이뱀이 머리를 썼대), 토마토 페이스트, 버터, 펜네파스타, 올인원스파이스, 치킨스톡, 재워둔 고기야.

포티아는 먼저 펜네를 한 쪽에서 삶아주었어. 소금을 잔뜩 쳐주었지. 잘했어요 포티아!

그 다음 냄비에 버터를 녹이고 마늘을 볶다가, 그 위에 재운 고기를 넣어 익혀주었어.

고기에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난 모습이야.

이제 그 위에 감자 빼고 모든 야채를 다 넣고 펜네 삶던 면수를 조금 부어주었어.

뚜껑 덮고 중불에서 10분.

양배추가 푹 익은 걸 본 포티아는 미리 빼둔 면수를 붓고......


감자조림을 넣어주었어. 감자조림이 싱거운 편이어서 가능했지.

그 다음에 펜네를 넣고,

휘휘 저어준 뒤에 잠깐 끓이고,

토마토 페이스트 4스푼에(색이 진하게 날 때까지)

케찹 조금 넣어주었어.

이제 마무리로 끓이면서 마지막 간을 소금으로 맞췄어.

이렇게 -브-도 임 준위도 맛있게 먹을 굴라쉬 완성이야!

'철충과 싸우느라 힘들어도 따뜻한 밥을 먹으면 피로가 풀릴 거에요!'

포티아는 행복하게 식사를 식당으로 옮기며 생각했어.

-끝-



닉이 바뀐 이유는 '그 챈'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보고 계정을 새로 파서 그럼.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