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미얀마의 상황을 저어어언혀 좋아하지 않고, 아웅산 수치 여사의 복권과 쿠데타 이전으로의 정상 회귀를 원하고 있으며 그것 때문에 미얀마 군부에 은근히 압박을 넣는 상태임.


근데 왜 미얀마 군부에게 지원을 또 해주고 있냐고? 


 그건 독재기 한국 생각해보면 편함. 미국은 자기 사생아 남한이 번듯한 민주 국가로 크길 바랬지 군바리들이 끄드륵대는 불량 국가를 원하지 않았고, 꾸준히 민주화 압박을 넣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군부 정권을 지원했으며 '정상 회귀'를 원하는 민간 사회의 열기를 군부가 억누르는데도 직간접적인 지원을 해주긴 했음.

 왜냐고? 그렇지 않으면 남한이 미국의 주머니에서 이탈할 수 있었으니까. 남한이라는 취약 국가는 꼽다고 지원 안해주면 안해주는대로 붕괴해서 미국의 궤도에서 이탈할 수 있었고 또 민주화 압박 너무 넣어서 정권 붕괴하면(87년처럼 이양하는게 아니라 그냥 아나키 되어버리는거) 그건 그거대로 골치 아프고 한반도 남반부가 미국의 영향권에서 나가버릴 수 있었으니까 그랬던거임. 그리고 한국의 정권들은 이 사실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고... 일종의 자기 자신을 인질로 써먹는 행위를 통해서 미국에게서 꾸준히 무언가를 울궈냄.


 미얀마도 똑같음. 미얀마도 그때의 한국처럼 취약국가고, 중국 궤도 안에 있는 나라며 중국의 이권과 깊숙히 연결된 나라라, 차칫해서 붕괴해버리면 중국은 매우 재미 없어짐. 정상국가 미얀마를 원함에도 쩔수가 없음. 미얀마 군부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자기 자신을 인질로 잡고서 중국에게서 슬슬 지원을 이끌어내는거고, 중국은 배후가 아니라, 미얀마 군부가 시작한 일종의 더러운 전쟁에 똥 씹은 얼굴로 발을 담그고 있는것.


 (여담으로 남한이 어느정도 발전해서 취약국가가 아니고 대머리 새끼 하나 밀어낸다고 큰 사달이 날것도 아닌만큼 시스템이 잡히고 사회가 성숙해지자, 그리고 정권이 그에 역행해 민주화 열기를 또다시 총칼로 찍어누를 궁리를 하자 미국은 바아로 짤없이 한국 군인들 눈앞에 에이브 부릉부릉 물고가서 '니들 지랄하면 재미 존~나없을거야'하고 강한 압박을 시전함. 뭐 결국 나라가 나라꼴을 갖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