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낙서만 조금 하다가 기초를 배우고 싶어서 작년 여름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함


드로잉, 디지털 드로잉 위주로 몇 개월 배웠는데


자유롭게 그리던 시절보다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솔직히 성실하게 배우진 않았던 것 같음.


코로나때매 휴강한 적도 엄청 많고, 온라인 강의로 대체된 적도 많아서 항상 마음이 콩밭에 가있었음.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집에서 계속 니트생활 하다가 올해 1월에(낙원) 라스트오리진을 접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는거임. 


첨엔 헣허 야겜이다 이러면서 했는데 스토리 정독하고 이벤트 돌리고 하면서 캐릭터들에 애착이 생김.


그러다가 갑자기 얘네를 그려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그림을 그려봄.


솔직히 수업 대강 듣고 복습, 예습 하나도 안해서 머릿속에 남은 건 하나도 없는 상태인데


예전에 수업에 사용했던 드로잉 북 다시 꺼내서 찾아보면서 깨작깨작 그려봄.


연필로 스케치하고, 사진 찍어서 아이패드로 옮긴 후에 덧그리는 방식임.


채색은 아직 어려워서 안했는데 빨리 공부해서 색도 입혀보고 싶음.

 



다 그리고 나니까 퀄은 둘째치고라도 뭔가 개운하더라고.


그래서 꾸준히 그림 그려서 SNS에 일기장처럼 올려보기로 함.


본인은 성실함이 거의 제로라서 몰아붙이지 않으면 항상 무기력한 인간이라


남들 다 보는 곳에 그림 올리고 스스로를 단련해보기로 했음.


학원은 이미 그만뒀지만 교재나 유튜브 강의같은거 보면서 계속 그림을 그려보고 싶음.


목표는 나중에 SNS에 올라간 그림들 비교해보면서 실력이 올랐는지 가늠해보고 싶음.